팬데믹 상황에서의 장애인 복지선교 방향 모색

2021 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 세미나 개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1년 11월 07일(일) 22:33
총회사회봉사부(부장:도영수)는 지난 10월 28일 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팬데믹 상황에서 장애인복지선교의 방향'을 주제로 2021 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 세미나를 열고 팬데믹 상황에서 장애인 사역의 확장과 지속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안교성 교수(장신대)는 교회 및 선교기관이 감당해야 할 장애인 사역에 대해 ▲장애인 알기 ▲장애인 돌보기 ▲장애인 세우기 등으로 분류하고 세부적으로 6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안 교수는 "장애인 알기에 있어 적극적인 차원의 사역은 장애인에 대한 교육"이라면서 "장애인은 잊혀진 이웃인 동시에 낯선 이웃인 점을 고려해 비대면과 대면의 균형을 잡아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안 교수는 "교회의 코로나 대응지침조차 비장애인 등의 건강 보호에만 관심이 머무는 소극적 자세를 보이며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적극적으로 찾아가 접촉하는 적극적인 자세는 보이지 않는 점"을 지적하고, 일례로 예장 통합 총회 코로나19 미래전략위원회가 제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교회대응지침'에서도 교회와 일상생활 예방 지침에 장애인들의 상황은 다뤄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장애인 사역의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을 통해 교회가 전문성을 갖추고, 나아가 위기 속에서 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 특히 장애인 교인을 보호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위기관리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장애인 사역은 돌보기에서 세우기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한국교회는 자기주도성을 강조한 삼자정책을 통해 성장해온만큼 이러한 전통이 한국교회의 장애인 사역에도 반영되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코로나 이후 장애인목회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강의한 이범성 교수(실천신대)는 "교회 안에는 작은 교회들이 활성화되어 있어야 하며 이 작은 교회들의 움직임은 소자를 중심으로 움직여야 한다"면서 "세상은 크고자 하는 자들이 늘 불안한 일상을 만들어내지만 그런 세상에서 교회는 세상이 아직 모르는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보여야 한다. 이 일을 위해 우리들 가운데 소자가 있는 것이고 장애인이 있으며 이 인구의 15%인 장애인을 중심으로 교회는 생명을 얻고 세상을 위한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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