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외에는

[ 가정예배 ] 2021년 11월 20일 드리는 가정예배

박봉근 목사
2021년 11월 20일(토) 00:10
박봉근 목사
▶본문 : 마가복음 9장 14~29절

▶찬송 : 364장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라는 말이 있다. 그 이유는 기본은 단순한 입문이나 기초가 아니라 전부이기 때문이며, 문제가 생겼을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답이 보이기 때문이고, 기본을 건너뛴 자는 반드시 무너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 철저한 기본기를 쌓는 것만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신앙생활의 기본은 바로 기도이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귀신들린 아이의 아버지는 뛰어난 믿음의 소유자는 아니다. 그러나 그래도 기도의 기본기를 갖춘 사람이다. 그 사람을 통해 볼 수 있는 기도의 중요한 기본 원리가 무엇인가?

첫째, 그가 귀신 들린 아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왔다는 것이다(17절). 하나님께 기도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 기도란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며,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항복 선언이다. 아이의 아버지는 자신은 불가능하며 오직 모든 문제 해결의 열쇠가 예수님께만 있음을 깨닫고 온 것이다. 그러므로 참된 기도란 하나님께 대해 자기항복이며 더 나아가 사실상 그리스도 예수님만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문제를 당했을 때 우리의 최선은 무엇인가? 하나님께 먼저 매사에 기도하는 것이다.

둘째,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예수님과 대화하는 것이다(23~24절). 처음에 아이의 아버지는 자기 아이가 귀신 들린 것이 진짜 문제라고 생각하고 예수님께 찾아왔다. 그러나 주님과 대화를 하다 보니 진짜 문제는 다른 것에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는 예수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의심하며 말했다.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 그 때 예수님은 뭐라고 그의 진짜 문제를 말씀하시는가?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즉 그는 대화를 통하여 진짜 문제는 자신의 믿음 없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기도의 내용이 바뀐다.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그 때 예수님께서 그에게 믿음을 주시고 그 믿음을 통하여 아들을 고쳐 주셨다. 기도란 내 뜻과 내 소원을 가지고 하나님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아니다. 기도란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아는 최선의 통로인 것이다.

셋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처음에 제자들에게 가서 고쳐달라 했지만 그들은 고칠 수 없었다. 예수님께도 믿음이 적음으로 책망을 듣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끝까지 문제가 해결 될 때까지 예수님 곁에 머물러 있었다. 그 때 그는 예수님께 기도의 응답을 받았다. 기도란 결코 포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응답의 순간까지 끝까지 기도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모든 기도를 반드시 하나님께서 응답하리라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이처럼 신앙생활의 기본은 기도이다.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예수님께 여쭈었다.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예수님께서 뭐라 말씀하시는가? "기도 외에는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오늘의기도

기도할 때마다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응답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기도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봉근 목사/수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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