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후퇴하는 일 없어야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1년 11월 01일(월) 19:15
코로나19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11월 1일을 기준으로 완화됐다. 그동안 고통을 인내하며 이겨낸 모든 국민들이 이뤄낸 성과이다. 특히 정부 시책에 맞춰서 다른 나라에서 찾아 볼 수 없었던 최단 기간 백신 접종률 기록은 감염병 예방 역사에 남을만한 성과다. 교회 또한 '목숨을 걸고 예배를 드리는 것은 예배의 본질이지만, 그 예배가 생명을 위협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하며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비대면 예배까지 드려왔다. 이러한 결과 우려했던 교회발 감염병 확산을 예방할 수 있었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는 시작에 불과하다. 11월에 들어선 시점에서도 하루 확진자 수가 2000명을 오르내리는 등 코로나 종식까지는 아직 멀기 때문이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교회마다 정원의 50%가 대면예배를 할 수 있게 됐다. 또 정해진 방역수칙을 준수한다면 그동안 고대했던 찬양대도 운영할 수 있으며, 완전하지는 않지만 소그룹 활동도 가능해 졌다.

또한 백신 접종률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확진자 수가 줄어든다면 현재보다 더 낮은 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될 전망이다. 그야 말로 기대했던 '위드 코로나(with corona)'가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상태가 더 호전되기 위해서는 철저한 방역수칙이 답이다. 마스크를 벗고 예배드리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아직도 길이 멀다. 결과에 따라서는 다시 뒤돌아 갈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교회가 앞장서서 '위드 코로나'를 만들어가고, '비욘드 코로나(beyond corona)'를 준비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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