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시대, 장병 위한 목회 돌봄 필요

한국군선교신학회 21회 군선교신학 심포지엄 개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1년 10월 28일(목) 13:33
코로나19 상황 속 침체한 군선교 사역의 새로운 방향과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별히 코로나 블루 시대 목회적 상담과 신학적 접근을 통해 장병들의 건강한 정신과 기독교 병사의 종교적 실천을 통한 목회 돌봄의 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데 집중했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부설 한국군선교신학회(회장:곽요셉 목사)는 지난 10월 26일 유튜브를 통해 '군인들의 정신건강과 군 목회'를 주제로 제21회 군선교신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군인 정신건강과 군 목회상담의 과제'에 대해 발제한 전요섭 교수(성결대)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언택트, 뉴노멀, 사회적 거리두기, 통제, 활동 축소, 피로 등이 높아질 것이며, 이는 군의 전투력과 단결을 약화시킬 수 있다. 고립과 소외는 우울을 비롯하여 좌절, 불행감, 위화감, 박탈감, 위기감 등 다양한 심리정서를 야기하여 군인의 사기를 저하시킨다"고 우려하며, "코로나19가 남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임마누엘' 치료가 군 목회상담에서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있다. 신념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신앙전력화의 기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극복방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장병들을 위한 군 사역자들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피로회복을 위한 목회 상담 △고립과 소외, 분노, 관계적 공격성을 해소하기 위한 기도와 찬양, 말씀과 사랑을 통한 신앙내재화 △코로나시대 정서적 접촉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꾸준하고 반복인 신앙교육과 상담 등을 제시했다. 전 교수는 "어느 시대에나 사회적 불안과 공포, 불확실성이 존재했지만, 포코스 코로나 시대에 병영은 물론 사회 전반에 불안 공포가 극심, 팽배해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군인교회, 군종목사, 군목회 및 상담 등은 온 힘을 기울여 신자들에게 신앙, 가치관, 철학, 관계, 태도 등에 있어 바른 것을 수립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논찬을 맡은 김아영 교수(횃불트리니티)는 "군선교의 다양한 통계들은 20세와 30세 사이의 대한민국 남성의 다수가 복무하게 되는 군선교의 중요성이 병사 개인의 주관적 웰빙과 종교적 대처, 이를 통한 전투력 향상과만 연관된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며, "현 세대에 맞는 창의적인 선교방식과 예배, 온라인을 매개로 한 목회적 돌봄을 통해 기독교가 일정 기간의 통제 사회 속에서 병사들의 주관적 웰빙을 위한 해결책이 아니라 제자도의 실천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기여하는 제자들을 양육해 내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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