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 가정예배 ] 2021년 11월 6일 드리는 가정예배

진병주 목사
2021년 11월 06일(토) 00:10
진병주 목사
▶본문 : 마태복음 5장 13~16절

▶찬송 : 428장



마태복음 5장 14~16절의 말씀을 보자.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14절)" 주님은 우리에게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왜 '산 위의 동네'라는 표현을 쓰셨을까? 여기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13절)'이라는 말씀과 '세상의 빛(14절)'이라는 말씀은 하나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이 세상을 마치는 날, 모두가 하나님 앞에 서야 한다. 이 세상에서 살았던 모든 삶이 하나님 앞에 서면 다 드러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베드로전서 4장 1~6절 말씀에서 사람의 정욕을 따라 살지 말라고 경고하신다.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숭배 등 하나님의 말씀에 빗나간 삶들은 반드시 심판을 받을 날이 온다고 말씀하신다. 특히 베드로전서 4장 5절 말씀에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은 누가 우리 자신을 고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자신을 스스로 고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상의 소금이 절제와 경건이라면, '너희는 세상의 빛'이란 말씀은 주님의 거룩을 의미한다. 거룩과 관련해 성경은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레19:2)",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곧 음란을 버리고(살전4:3)"라고 말씀하신다.

또한 오늘 본문에서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15절)"고 말씀한다. 실로 우리 신앙 생활을 보면, 교회 안에서는 천사처럼 말도 하고 천사처럼 행동도 한다. 그러나 자신의 집안 사람들에게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교회에 목사, 장로, 권사, 집사가 있지만, 집에는 그러한 직분자가 없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이 빛을 집안 사람에게 먼저 비추라고 하신 것이다. 이어 '이같이 너희 빛을', 집안 사람에게 비추는 그 빛을 가지고 세상 사람들에게 비추라고 하신다(16절).

예수 믿는 사람들은 종종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 받지, 행위로 구원 받는가?"라고 말하면서, 믿음은 교회 안에서만 갖고 있는 것처럼 여기곤 한다. 그러나 성경은 믿음이 있으니까, 믿음 있는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말씀한다. 믿음 있는 사람은 악한 말로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다. 믿음 있는 사람은 탐욕과 거짓과 위선으로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16절)"고 명령하신 것이다.

산상수훈에서 팔복을 주신 목적은 우리가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심령으로 새롭게 돼, 의와 진리로 거룩함을 입은 새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다. 새 사람이 된 우리가 세상의 빛이 되어 그 빛을 먼저 집 안 사람에게 비추라는 주님의 엄위하신 명령 앞에 무릎을 꿇는 믿음의 사람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는 말씀을 깊이 새겨, 주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며 주님의 말씀을 이루는 믿음의 사람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진병주 목사/송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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