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504주년 종교개혁 주일 메시지 발표

10월 31일 종교개혁주일 맞아 한국교회 거룩성 회복 강조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1년 10월 22일(금) 11:39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대표회장:김종준)가 오는 31일 504주년 종교개혁 주일을 맞아 메시지를 발표하고 한국교회는 거룩성과 공교회성을 회복하기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장총은 "오는 10월 31일 주일은 루터의 종교개혁이 504주년을 맞는 날이다. 루터가 주창한 종교개혁의 정신은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오직 믿음(sola fide), 오직 은혜(sola gratia)로 신앙의 기초와 기독교의 본질을 회복하자는 것이었다"라며, "루터와 칼빈을 비롯한 개혁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유일성과 절대성을 중심으로 성경적 교리를 확립하고, 성직 교권주의, 교회 안에 파고든 세속주의를 철저히 배격하였던 것처럼 우리도 한국교회 안에 스며든 성장지상주의, 황금만능주의, 인본주의 등 온갖 세속주의를 배격하여 교회의 거룩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히 "코로나19 감염증 대유행을 통해 사회적 신뢰도에 상당한 타격을 입은 한국교회는 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한 한장총은 "한국교회는 기복주의, 개교회주의, 성장주의, 이기주의에 집착한 나머지 공공성을 상실하므로 사회적 신뢰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영향력이 훼손되며 외면당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교회의 공공성이란 교회가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복음 전파의 진정성이 의심받지 않도록 더 높은 도덕성으로 떳떳해지며, 자기성찰에 엄격해지고, 더 많이 겸손해져야 한다"고 전했다.

한장총은 특별히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개혁과 변화도 촉구했다. 한장총은 "504년 전 루터의 종교개혁은 교회지도자들에게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모범을 따라 제자리로 돌아갈 것을 요청하는 것이었다"며, "지도자들이 바르게 앞장서야 모두가 하나가 되어 새로운 시대를 열 수가 있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스스로를 개혁하고 예수님과 같이 십자가를 지는 정신으로 나갈 때에 한국교회가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며 교회와 나라의 위기를 능히 극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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