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1년 10월 18일(월) 19:33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교회 또한 예외가 아니다. 전체 교인이 한자리에 모여 예배를 드리지 못한 것이 2년 가까이 되고 교육 봉사 교제 등 모든 교회 활동이 중지됐다.

이러한 결과는 신앙 성장에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 교육과 훈련을 가질 수 없으니 신앙 성장과 성숙도 멈춰질 수밖에 없다. 저마다 방안을 내놓고 대안을 찾아보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교회들이 참여하는 한 단체에서 1만 교회가 이번 코로나로 인해 문을 닫았다고 주장하며, 종교의 자유 및 정교분리 원칙에 따라 예배를 통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예배 참석 가능 인원에 조금씩의 변화는 있었지만, 정상화는 요원하다.

하루 확진자가 2000명을 오르내리며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를 쉽게 내릴 수 없는 분위기이다. 지난 18일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방역 지침에 따라 예배 인원이 교회 규모에 따라 확대됐다. 이 또한 교회 수용인원 대비 10%, 20%를 적용하고 있어 작은 교회로서는 여전히 그림의 떡이다.

다만 이번 방역지침을 시작으로 위드코로나(With corona)가 선포되기를 기대한다. 교회 또한 보다 적극적으로 코로나 위기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전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예배가 정상화 되더라도 20%가 넘는 교인이 이전과 같이 예배를 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미 예장 총회는 지난 10여 년간 50만 명이 교회를 떠났다. 위기를 위기로 보지 않고, 준비하지 않으면 오늘 한국교회에 드리워진 위기의 먹구름이 거센 폭풍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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