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음 받은 이유

[ 가정예배 ] 2021년 10월 28일 드리는 가정예배

권익환 목사
2021년 10월 28일(목) 00:10
권익환 목사
▶본문 : 이사야 43장 21절

▶찬송 : 68장



사람은 생령이다. 창세기에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셨을 때 이 표현이 나온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창2:7)"

생령은 '호흡을 통한 생명'을 뜻한다. 당연한 말 같지만 사람은 호흡을 통해 생명을 이어나가야 하는 존재라는 뜻이다. 성경에서 호흡은 '새로운 생명'을 상징하는 단어로 쓰이기도 하지만 '모든 허무한 것'을 비유할 때도 사용된다. 우리가 어떤 호흡을 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인생이 허무한 시절이 될 수도 있고, 자기 자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까지 생명의 씨앗을 심을 수도 있게 된다. 그래서 시편의 기자는 우리의 호흡이 참 생명의 호흡이 되기 위해 우리의 호흡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시150:6)"

찬송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을 높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에 감사하며, 성령의 임재를 선포하는 우리의 호흡이다. 찬송에는 사탄의 권좌를 무너뜨리는 힘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에 따라 모든 세계를 선하게 창조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의 대적자 사탄은 인간을 하나님의 선하심에서 멀어지게 하고, 죄의 노예로 전락시켰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스스로 왕 노릇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과 그의 유일하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고, 성령 하나님의 임재를 선포할 때 우리는 다시금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고, 죄와 사탄은 무너져 그 자리를 떠나게 된다.

우리의 거룩한 호흡인 찬송에는 사탄의 권좌를 무너뜨리고, 인간을 죄의 노예에서 해방시키며,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힘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찬송을 통해 우리가 서 있는 이 자리와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모든 자리를 하나님의 나라로 선포하길 원하고 계신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창조된 목적이고, 교회의 사명이다.

오늘 본문 말씀이 이것을 우리에게 명확하게 말하고 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이 말씀을 다시 풀어서 생각해보면 우리의 존재 목적은 분명 하나님인 것이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 안에 거하는 삶을 사는 것이 우리가 지금 이 세상 가운데 살고 있는 목적이다. 그것을 구분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은, 우리가 누구를 높이며 살고 있느냐는 것이다. 누구를 우리의 삶의 주인으로 인정하며 살고 있냐는 것이다. 그 방법이 찬송이다. 우리의 거룩한 호흡인 찬송을 통해 하나님이 주인 되심을,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며 사는 것이 우리의 삶의 참 목적이며 존재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늘 찬송하며, 우리의 거룩한 찬송을 통해 악한 사탄의 모든 권좌를 무너지고, 새로운 생명의 씨앗이 심겨지는 놀라운 은혜의 역사 우리 모두의 삶 가운데 임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우리의 찬송을 통해 온 열방이 새로운 생명을 얻게 하시고, 우리가 주님께서 창조하신 목적을 이루는 거룩한 성도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익환 목사/달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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