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상임회장단 '이단 일소' 원칙 확고

5차 상임회장회의 개최해 '통합 진행, 총회 준비' 상황 확인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1년 10월 15일(금) 10:37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소강석 이철 장종현)이 14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제4-5차 상임회장회의를 열고 제5회 총회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5차 총회는 오는 12월 2일 오전 10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에 앞선 11월 23일 상임회장회의를 열고 총회에 상정할 안건과 보고 사항 등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총회에서는 신임 공동대표회장과 법인 이사장이 취임하며, 사무총장 인선문제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

한교총 공동대표회장과 13개 회원 교단장 중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류영모 목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정동균 목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지형은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총회장 강학근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 총회장 김기남 목사,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이상문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총회장 김원광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총회장 이정현 목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회의는 신임 총회장 상견례를 겸해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을 위한 추진 상황, 5차 총회 준비 및 코로나19 대응 방안 등도 논의했다.

상임회장단 인사 후 진행된 회의에서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과 관련해 설명한 미래발전위원회 기관통합준비위원장 김태영 목사는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가지고 공식, 비공식으로 상당한 모임을 가졌다. 하지만 한교총 소속 회원 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한 곳은 한기총에 6개 정도 있다. 조치를 취해야 (한교총이)우리가 그다음 행보를 할 수 있다는 통보를 했다"며, "정식으로 문서를 보내 (한기총의)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상임회장단 회의에서조차 연합기관의 통합 전제 조건인 이단 문제 해결 원칙이 다시 한번 거론된 만큼 한기총과 한교연 내 사이비 이단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통합 논의는 불가하다는 원칙은 더욱 확고해진 셈이다. 이와 관련 위원장 김태영 목사는 "오는 31일을 연합기관 통합 시한으로 확정했지만, 논의를 위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 통합 추진에 있어 6부 능선은 넘어선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놨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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