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가는 신앙생활

[ 가정예배 ] 2021년 10월 23일 드리는 가정예배

박한수 목사
2021년 10월 23일(토) 00:10
박한수 목사
▶본문 : 골로새서 1장 1~14절

▶찬송 : 284장



복음의 특징은 자라게 하는 것이다. 에바브라를 통해 골로새에 복음이 전해졌다. 복음을 듣고 깨달은 날부터 골로새 교인들도 열매를 맺어 자라기 시작했다. 골로새 교인들이 자라기 시작할 때 악한 사람들은 헛된 철학, 천사 숭배, 초등학문으로 유혹하고 협박했다. 이런 상황 가운데 바울은 골로새교회 성도들에게 신앙이 아름답게 자라도록 중보의 기도를 쉬지 않았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을 어떻게 자라게 하실까?

첫째,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신다. 세상에 태어나는 아기에게 엄마는 먼저 젖을 먹인다. 이처럼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이 자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의 양식으로 채움을 받아야 한다.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9절)" 이 말씀은 바울이 골로새 교인들을 위해 중보기도에서 간구한 내용이다. 신령한 지혜와 총명은 골로새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헛된 철학, 초등학문과 반대되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게 한다. 하나님의 뜻을 알도록 하는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신령한 지혜와 총명뿐이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모든 지혜와 총명으로 충만하게 채워 주시도록 기도하고 노력해야 한다. 하나님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신다.

둘째, 하나님은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신다. 엄마의 젖을 든든히 먹은 아기는 잠을 잔다. 아기는 먹고 자는 사이에 아름답고, 건강하게 자란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을 자라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뜻을 아는 신령한 지혜와 총명으로 우리 속에 채워 주신다. 채우신다는 것은 구석구석에 스며들게 한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뜻으로 채워지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생활을 한다. 결과는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어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된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을 닮아 가는 생활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열매를 맺어 자란다는 것은 어떤 일의 결과가 올바르게 나타났을 때 사용되는 고대 헬라문학의 관용적인 표현이다. 세상 사람들은 무엇을 아느냐가 중요하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누구를 아느냐가 중요하다. 열매 맺어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야 한다.

셋째,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신다. 사람이 자라나는 과정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열매를 맺어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에 자라나는 일에도 어려움이 많다. 하나님은 자기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게 하신다. 또한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신다. 견딤은 환경적인 어려움을 이겨 내는 것을 말하며, 오래 참는다는 것은 대인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을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참는 것을 말한다. 사람의 힘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힘과 능력으로 이긴다. 마지못해 슬픔과 우울함으로 견디는 것이 아니라 기쁨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 내게 하신다. 끝까지 견디고 고난 중에도 자라게 하신다. 자라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시간, 여건 보다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계속 자라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우리 삶 가운데 열매를 맺어 자라게 하시고, 기업을 얻기에 합당한 자로 세우신 은혜에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한수 목사/석봉교회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