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적절한 때에 도움을 주시는 분

[ 가정예배 ] 2021년 10월 22일 드리는 가정예배

곽기정 목사
2021년 10월 22일(금) 00:10
곽기정 목사
▶본문 : 시편 46편 1~11절

▶찬송 : 585장



오늘날 우리 사회에 드리우고 있는 두려움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현대에 그리스도인들의 세계관은 성경적이기 보다는 현대의 합리적 세계관에 더 많이 치중해 있음을 볼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두려움과 불안에 떨면서 혹여 확진 판정이 되면 마치 중죄를 지은 죄인인 것처럼 이웃과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혼자가 된다.

시편 46편의 역사적 배경은 히스기야 통치 당시 앗수르 왕 산헤립의 침략으로 예루살렘이 함락 당할 위기의 상황에서 하나님의 도움으로 구원받은 사건을 배경으로 지어진 시이다. 표제에 '알라못에 맞춘 노래'란 표현은 막강한 적국의 침공과 포위로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 상황 속에서 하나님만을 향한 사랑과 신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본시의 주제를 잘 드러낸 것이 된다. 이 시는 환난 중에 있는 자에게 위로가 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왕권을 찬양하는 시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의 곁에 계시는 도움이시며 어떤 위기와 환난 가운데서도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빌4:13) 능히 이겨내며 피난처이시고 힘이 되심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는 마치 어둠에 갇혀 우리의 신앙과 자유가 억압을 받는 것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참 많다. 그러나 깊은 밤이 지나면 반드시 새벽이 오듯이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시고 우리를 불꽃과 같은 눈으로 우리를 보호하시고 계시는 하나님이(시121:4) 계신다. 우리를 십자가의 사랑으로 죄 가운데서 구원해 주시고 하나님 자녀로 삼아 주신 그 사랑에 힘입고, 주님께서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신 그 약속을 믿으며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나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바라보면서 인내하고 소망 가운데 거하여야 한다.

사탄의 세력은 문화를 통해서, 관계를 통해서, 환경을 통해서, 질병과 전염병을 통해서 거룩한 공동체를 파괴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피난처 되시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기쁨과 감사함(빌4:6)으로 세상을 향해 담대한 믿음으로 서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모든 전쟁을 끝내 주시고 활을 꺾고 창을 끊으며 수레를 불사르셨다. 10절 말씀에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라고 명하신다. 우리의 지혜와 능력으로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한다. 이 땅 위에 그의 나라가 속히 이루어지기를 열망하면서 겸손한 자리에서 맡겨주신 사명의 분량에 따라 죽도록 충성하며 감당해야 한다.

그러므로 어떠한 위기와 어려움을 만나도 당신의 백성을 도우시며 만물의 주권자가 되셔서 모든 문제를 가장 적절한 때에 해결해 주시는 그 분을 바라보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환난 중에서도 우리 모두의 삶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환난 중 낙심하거나 자신을 의지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고 가장 적절한 때 도움 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심을 알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곽기정 목사/늘새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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