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소금과 빛 III

[ 가정예배 ] 2021년 10월 20일 드리는 가정예배

진병주 목사
2021년 10월 20일(수) 00:10
진병주 목사
▶본문 : 마태복음 5장 13~16절

▶찬송 : 286장



주님께서 사람으로 오셔서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주신 첫 메시지에서 팔복을 말씀하셨다. 팔복은 믿음의 사람들이 갖춰야 할 첫 번째 믿음의 단추라고 받아들여야 한다. 이 팔복을 말씀하신 후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는 말씀을 하신 것이다. 주님은 생명과 복을 주러 오신 분이다. 그러기에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고 하신 말씀의 깊은 의미를, 쉽게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우리는 주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지난 호에 주신 말씀 가운데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는 말씀은 우리가 주님 앞에 서기까지 사용해야 할 사람의 말이라고 했다. 또한 말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명책과 사망책에 기록된다는 말씀을 드렸다. 천국은 믿음으로 간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무슨 일을 만나든지 믿음의 언어를 사용하므로 자기도 살고 상대방도 살려낸다. 이 말의 뜻은 상황에 맞는 말을 하라는 뜻이 아니다. 지금 내게 닥친 이 상황을 그리고 상대방의 상황의 근원을 분별해 치유와 회복의 생명의 언어를 말하는 것이다.

주님은 어떤 사람을 만나든지 어떤 상황을 당하셔도, 그 순간의 상황을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그 상황의 근본을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믿음을 공급받으며, 자기 자신을 살피고 자기 자신을 발견해 하나님 앞에 바로 세워지는 복된 일들이 일어나게 하셨다.

특별히 믿음의 사람들이 주의할 점은 사람의 생각 속에서 나오는 말은 같은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들에게 순간의 위로는 될지 언정 그 말이 생명을 살리고 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소금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마가복음 16장 13절에서 예수님께서 가이샤라 빌립보 지방을 지나시면서 제자들에게 물으신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더냐", 이에 제자들이 "세례 요한, 엘리야, 예레미야라 하더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다시 물으셨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그때 베드로가 말한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그러자 에수님께서는 베드로를 칭찬하셨다.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알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리고나서 주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 대제사장들 서기관들에게 붙잡혀 고난을 받고 죽으실 것을 말씀하셨다.

그때 베드로가 주님께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베드로는 주님의 수제자로서 최고의 언어를 사용했다고 생각했겠지만, 주님은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라고 말씀하셨다.

상황에 따라 말을 하지만, 그것은 '소금 말'이 아니라는 뜻이다. '소금 말'은 어떤 상황에서든지 자신을 부이하고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며 제 목숨을 비워버릴 수 있는 말이 그리스도의 말씀이요, 믿음의 사람들이 세상 끝까지 사용해야 할 말이다.



오늘의기도

오늘 주신 말씀이 우리 안에서 깊은 깨달음이 있게 하시고, 우리가 주님 앞에 설 때까지 소금 말을 사용할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진병주 목사/송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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