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처음으로, 본질로 돌아가자"

[ 제106회총회 ] 제106회기 주제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 선포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1년 09월 28일(화) 15:31
제106회 총회 오후 회무에서 총회주제연구위원장 황해국 목사가 연구 내용을 보고하고 있다.
총회장 류영모 목사의 요청으로 기립해 제106회 총회 주제를 외치는 총대들.
"대한예수교장로회는 하나님의 은혜를 회복하기 위해 다시 본질로 돌아갈 것이다."

제106회기 주제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신 16:11, 막 1:15, 행 2:47)'가 9월 28일 총회 오후 회무에서 선포됐다.

총회주제연구위원장 황해국 목사(세광교회)는 총회 주제에 담긴 복음, 교회, 세상의 의미를 소개하고, '복음으로 세상을 물들이다'라는 부제처럼 교회로 인해 세상이 아름답게 변화하는 날이 오기를 염원했다.

제106회기 총회 주제는 번영주의의 폐해와 팬데믹으로 인한 신뢰도 하락 등 한국교회가 처한 현실을 인식하며, 개인의 영역을 넘어 가정, 교회, 사회, 국가, 전 세계의 피조물로 확대되는 복음의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복음은 하나님 사랑의 실천과 자기 혁신이 이뤄지게 하는, 공적 기능이 강조된 복음이다.

또한 주제는 '한국교회는 종교개혁에 준하는 혁신이 필요한 시기에 있다'며, 성경의 작위적 해석이 아닌 통전적 이해를 요청하고, 이를 통한 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당부한다. 이어 교회가 끊임 없이 직면하는 환경, 상생, 공익 등의 이슈들에 대해 노력할 것을 촉구하며, 목회적 실천을 요청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교육적 차원'과 '사회 치료적 차원'의 접근을 제시했는데, '다음세대 교육에 사회적 성숙성의 개념을 포함시킬 것'과 '훈련된 자원을 활용해 사회 치료의 플랫폼을 만들고 관리하고 발전시킬 것' 등을 당부했다. 또한 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 앞에서 원망하거나 자포자기하지 말고 복음의 능력에 의지해 세상을 변화기켜 나갈 것을 소망했다.

총회장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는 미리 배포된 주제해설 권두언을 통해 '2021년 오늘, 우리는 이 혼란스럽고 절망적인 위기 가운데 다시 한번 한국교회가 이 땅의 희망이 되길 소망하며, 다시 처음으로, 본질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차유진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