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그노 역사를 거울 삼아 신앙의 본질 회복

[ 저자인터뷰 ] '위그노처럼' 발간한 총회 파송 프랑스 성원용 선교사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21년 09월 27일(월) 07:43
"이 책이 위그노의 신앙적 후손인 한국교회와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큰 울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쇠퇴의 길 언저리에 위태하게 서 있는 한국교회가 위그노의 역사를 거울삼아 자신을 성찰하고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길 기대합니다."

총회 파송을 받아 프랑스에서 25년간 선교사로 사역해온 성원용 목사가 복음의 본질을 붙들기 위해 치열하게 살았던 위그노의 이야기를 담은 '위그노처럼'(국민북스)을 최근 출간하고 한국교회 안에서 위그노 운동이 새롭게 일어나기를 기대했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의 서술보다는 위그노의 역사가 우리에게 던지는 감동적이고 뼈아픈 메시지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 쓴 책"이라고 소개한 그는 "위그노 500년 역사는 탄압과 박해 속에서도 믿음을 지켰던 역사로 믿음의 본질을 향한 그들의 헌신과 희생을 엿볼 수 있다"고 이 책의 의미를 소개했다.

그는 "위그노라는 말은 '동맹' 또는 '하나의 가르침에 의해 연결된 동지들'이라는 뜻으로 스위스 제네바의 개혁에 동참한 프라이브루크와 베른의 동맹에서 유래됐고 제네바의 종교개혁자 존 칼뱅의 신학을 따르는 16세기에서 18세기 프랑스 개신교인들을 가리키는 말"이라며 "지금도 프랑스 개신교도들은 여전히 자신들을 위그노로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위그노의 정체성을 붙들고 살아가고 있다"고 위그노를 설명했다.

"위그노의 삶과 신앙이야말로 지금 한국교회가 본받아야 할 모습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한 그는 위그노에게 배우는 10가지 교훈으로 △용기를 내라 △고난을 감당하라 △저항하라 △디아스포라의 삶을 살라 △개혁자로 서라 △톨레랑스 하라 △5개의 솔라(Solo)를 기억하라 △참된 프로테스탄티즘을 추구하라 △교회를 교회되게 하라 △주 안에서 행복하라 등을 제시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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