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소금과 빛II

[ 가정예배 ] 2021년 10월 15일 드리는 가정예배

진병주 목사
2021년 10월 15일(금) 00:10
진병주 목사
▶본문 : 마태복음 5장 13~16절

▶찬송 : 420장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으로 하신 팔복의 말씀에 이어서 하신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는 말씀은 세상에 맛을 내고, 썩음을 방지하는 방부제 역할을 감당하라는 차원을 넘어서는 말씀이다.

첫째, 소금은 하나님의 말씀을 닮은 우리의 언어를 말씀하는 것이다.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골4:6)"고 하셨다. 우리가 이미 팔복을 보았듯이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그리고 끝으로 '의를 위해 핍박을 받는다'는 그 언어 자체가 조석 변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님께서 40일 간 금식하신 후, 사탄은 굶고 배고프신 주님께 돌로 떡을 만들어 먹으라고 했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은 배가 고프다는 이유만으로, 다시 말해 상황의 이유로 돌로 떡을 만들어 먹지 않으셨고, 진리의 말씀으로 오히려 사탄을 대적하셨다. 팔복은 우리 신앙의 기초인데 성도들은 팔복을 알고 있지만, 그 팔복이 신앙생활의 기초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들이 있다.

둘째, 야고보서 3장 1~12절 말씀 속에서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신다. 말을 절제하지 못하면 입에 자갈을 물고 입 밖으로 나오는 말을 절제하라고 하신다. 배의 작은 키 하나로 배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잡아 가듯이 사람의 말은 인생의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말들의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 우리에게 순종하게 하려고 그 온 몸을 제어하는 것이라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써 사공의 뜻대로 운행하나니(약 3:3~4)" 악한 말과 저주의 언어를 사용하면서 생명과 복을 얻고자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그 뿐이 아니다. 말은 '생의 바퀴'라는 것이다. 자동차도 기름이 넉넉한데 바퀴가 펑크 났다면 그 자동차가 움직일 수 있겠는가? 짐승도 새도 벌레도 길들여지지만 사람의 언어는 스스로 절제되지 않으면 길들여지지 않는다.

셋째, 마태복음 12장 32절은 말에 대해서 충격적인 말씀을 주고 계신다.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 말로 설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 사하심을 얻지 못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이어서 33절부터 37절까지 내용을 보면 언어 사용을 잘하지 못한 사람을 가리켜 독사의 자식이라는 말씀을 주신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말이 우리 입에서 나가는 순간 이미 하나님께서 다 기록하셨다가 마지막 날 심판 때 앞에 설 때, 이미 수십년 전의 사람들의 음성을 지금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음 같이 우리의 말도 없어지지 않도 그대로 기록돼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언어 사용을 잘못했다면 철저히 회개하여 사함을 받고 팔복에 근거하는 언어를 사용하기를 반복 훈련해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받아야 할 복을 누려야 한다. 그 때 하늘의 신령한 복, 땅의 기름진 복, 형통의 복, 영육이 강건한 복이 우리에게 임할 것이다.



오늘의기도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사용하는 말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시니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잘못된 말의 사용을 용서하여 주시고 주님이 사용하시는 언어를 사용해 복의 근원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진병주 목사/송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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