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호 목사

2021년 09월 30일(목) 09:00

아시아에서 현재 선교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중 중요한 변화는 첫째, 급격한 변화 속에 당면한 문제와 박해 가운데도 교회는 계속하여 성장하고 있다. 둘째, 아시아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그동안 아시아 문화의 토착화나 상황화를 이해하려고 접근했다면, 이제는 세계화된 아시아의 상황이해를 통한 새로운 접근모색으로 선교적 방향이 변화하고 있다. 셋째, 미디어의 발전으로 각종 미디어를 통해 세계화된 아시아의 현지문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같이 아시아 대륙에선 다양하고 급속한 변화가 나타난다. 또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불의와 빈곤이 발생하고, 이는 다양하고 많은 사회적 문제들을 야기시켰다. 특히 가난과 착취는 아시아에서 큰 문제 중의 하나이다.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존중과 보호는 아시아 사회와 교회에 커다란 도전이 되고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아시아 선교의 과제가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에 파송된 극소수인 외국인 선교사가 그 나라 민족전체를 복음화시키기는 어렵다. 한국교회의 성장사례 중의 하나의 방법이었던 민족 중심의 민족복음화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이를 돕는 역할이 선교사의 사역의 중심이 돼야 한다. 그 나라 국민이 그 나라를 복음화시키는 전략이 바로 그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그 민족의 리더를 양성하는 신학교육이 중요하다. 서구신학이 아닌 아시아인들이 아시아인들을 가르쳐야만 한다. 나아가서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지역으로 선교사들을 재배치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는 현실성이 희박하므로 여전도회를 위시한 선교회의 프로젝트 시행을 통하여 점차적으로 보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살펴본대로 아시아는 지금 급속하게 변화하는 상황속에 살고 있다. 하나님의 선교에 응답하는 교회와 선교단체의 대응방법 및 정책은 분명코 예전과는 달라져야 한다. 특별히 아시아의 교회들은 보다 효과적이고, 현지의 실정에 맞는 선교를 위해서 성경의 원리를 근거로 하여 변화하는 아시아의 현실상황에 부합하는 실제적이고 효율적인 선교정책 수립을 위한 접근방식과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일이 필요하다.

오늘날 기독교의 성장과 복음의 영향력이 전 아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된 세계의 현실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선교에 헌신된 하나님의 사람들 모두의 장점 및 능력과 자원들을 동원해 적절하게 활용돼야 한다. 한국교회 안에서 그리고 아시아 교회들이 서로 협력하는 노력과 함께 겉도는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현지실정에 꼭 맞아 떨어지는 정책의 수립이 필요하다.



이일호 목사 / 아시아미션 7145 인도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