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PCK 106회 총회 되길"

[ 제106회총회 ] WCC·WCRC·CCA·CWM 총회 축하 메시지 보내와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1년 09월 28일(화) 13:42
2013년 부산에서 열린 WCC 제10차 총회 모습.
아그네스 아붐 WCC 의장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6회 총회를 맞아 해외 동역기관들이 서신과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의 경험을 교훈 삼아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고, 교인들이 하나님 안에서 다시 연결 되어 신앙의 다음 단계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총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해 왔다.

이번 총회에 축하인사를 보낸 기관은 세계교회협의회(WCC), 세계개혁교회커뮤니언(WCRC),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세계선교협의회(CWM) 등 4곳이다. 4개 기관들은 공통적으로 이번 총회의 주제인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를 언급하며, 코로나의 위기를 교회 갱신의 기회로 전환시키는 총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WCC 아그네스 아붐 의장은 "이번 총회의 주제 성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인 복음을 변화시키고, 회개하고, 믿도록 우리에게 분명히 권고한다"며, "배타성의 태도를 포괄성으로, 불평등을 평등으로, 개인주의를 공동체로, 폭력을 비폭력으로 바꾸며 정의와 평화의 복음적 명령을 실천하고, 다른 사람들과 복음을 나누는 총회가 될 것"을 권면했다.

WCRC 나즐라 카삽 회장은 여성과 청년이 더 강력한 참여와 비전을 갖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카삽 회장은 "우리는 우리의 연대를 강화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한 몸으로서 함께함을 확인하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분리를 극복하기 위해 부름 받았다"며, "평화, 화해, 정의가 회복의 중심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풍성한 삶을 향해 우리의 손을 맞잡자"고 말했다.

CCA의 매튜 조지 추나카라 총무는 "모든 피조물의 회복자이신 하나님은 오래 황폐하였던 곳을 다시 쌓을 것이라는 회복에 대한 확증과 대대로 무너져 있던 것들을 중수할 것"이라며,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와 지도자들에게 힘주셔서 성령의 권능으로 교회를 새롭게 하고 하나님의 창조의 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축복의 말을 전했다.

CWM 금주섭 총무는 "지금 세계교회는 우리들의 총회를 주목하고 있다. 왜냐하면 대한예수교장로회는 온 세계의 고통당하는 생명들에게 위로자와 치유자의 역할을 감당해왔기 때문"이라며, "지금 한국교회가 경험하는 새로운 형식의 온라인 예배, 하이브리드 기독교교육, 혁신적인 선교와 전도의 모델들은 세계교회가 지금의 '위기'를 '위대한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귀하게 사용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6회 총회에서는 코로나19 방역과 하루로 단축된 총회 일정으로 매년 진행하던 해외 동역교단 에큐메니칼 인사 초청 및 에큐메니칼 예배를 생략했다. 대신 세계교회를 이끄는 주요 4개 기관들로부터 축하 메시지를 받아 총회 현장에서 영상으로 공개했다.


표현모 기자



-다음은 각 기관의 총회 메시지(요약본).



세계교회협의회(WCC)

"불평등을 평등으로, 폭력을 비폭력으로 바꾸는 총회 되길"



이번 106회 총회 주제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는 우리 인류 역사에 이보다 더 시의적절할 수 없습니다. 이번 총회는 전 세계가 코로나19 펜데믹의 파괴 가능성과 징후뿐만 아니라 그것이 제공할 기회에 대해 고심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서 소집되고 개최됩니다.

실제로 제한된 움직임, 모임과 실생활이 추진력을 얻게 된 것은 최근입니다. 교회의 대면 예배와 기타 유사모임들이 금지된 상황입니다. 일부 공간의 개방은 코로나19 펜데믹의 기억과 교훈으로 우리가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번 총회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야 합니다.

이번 총회는 우리를 모아서 기도하고 교제하도록, 성경을 묵상하고, 서로 다시 연결하도록, 그리고 우리의 영적 그릇을 채우고, 신앙 여정의 다음 단계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번 총회 주제 성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인 복음을 변화시키고, 회개하고, 믿도록 우리에게 분명히 권고
나즐라 카삽 WCRC 회장
합니다. 다시 말해서 배타성의 태도를 포괄성으로, 불평등을 평등으로, 개인주의를 공동체로, 폭력을 비폭력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정의와 평화의 복음적 명령을 실천하고, 다른 사람들과 복음을 나누기 위한 것입니다.

온라인 예배에도 불구하고 절망 속에서 희망과 존엄성을 회복하는 복음 전파는 중요합니다. 우리의 집이자 우리 후손들의 거처인 세상은 바로 인간과의 관계가 필요합니다.

창조주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 은혜의 하나님께서 이번 총회를 지지하시고 축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그네스 아붐 박사(Dr. Agnes Abuom)/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회 의장



세계개혁교회커뮤니언(WCRC)

"존엄성 위기의 시대, 정의 실천하는 교회 되어 달라"


오늘 우리는 교회와 공동체로서 우리의 사역에 문제를 제기하고 세상을 위한 치유의 필요성과 회복과 내일에 대한 희망을 제공하는 교회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우리의 눈을 뜨게 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새로운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금은 위기의 시대이기도 하지만, 기회(카이로스)의 시대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갱신과 희망의 도구로 교회를 계속해서 사용하실 것임을 확신하는 시기입니다. 우리는 특히 인간의 존엄성이 위태로운 위기 상황에서 정의를 위한 언약과 하나님의 선교에 함께 참여합니다.

개혁주의 전통의 교회로서 우리는 상황신학이 우리의 믿음의 표현에 영감을 줄 수 있도록 허락하는 "주님께서는 오늘날 교회에 무엇을 요구하시는가?"와 "주님께서는 오늘날 공동체에 무엇을 요구하시는가?"와 같은 질문에 응답해야 하는 상황에 마주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우리는 분별하고, 고백하고, 증거하고, 개혁하려고 노력하는 새로운 상상력을 갖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연대를 강화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한 몸으로서 함께함을 확인하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분
매튜스 조지 추나카라 CCA 총무
리를 극복하기 위해 부름받았습니다. 평화, 화해, 정의가 회복의 중심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풍성한 삶을 향해 우리의 손을 맞잡습니다. 세상은 정의 없이 결코 회복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여성과 청년이 더 강력한 참여와 비전을 갖도록 격려하는 자리에 부름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시고 여러분의 총회를 축복하시기를 바라며 우리가 얼굴을 마주하고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나즐라 카삽 목사(Rev. Najla Kassab)/세계개혁교회커뮤니언(WCRC) 회장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회복 위한 하나님 부르심에 응답하는 총회 기대"


존경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6회 총회원 여러분! 아시아기독교협의회를 대표하여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6차 총회를 맞이한 여러분께 소망을 담아 인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고 교회의 증거를 강화하기 위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할 때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이 여러분 모두에게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제106차 총회 주제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는 특별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인류 존재에 대한 전례 없는 위협이 될 때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강력한 외침입니다. 하나님은 사람과 상황을 회복시키시고, 부정적인 환경조차도 돌이켜 선으로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창조주, 유지자, 그리고 모든 피조물의 회복자이신 하나님은 오래 황폐하였던 곳을 다시 쌓을 것이라는 회복에 대한 확증과 대대로 무너져 있던 것들을 중수할 것임을 우리에게 상기시켜줍니다(사 61:4).

금주섭 CWM 총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와 귀 교단 지도자들에게 계속 힘주셔서 성령의 권능으로 교회를 새롭게 하고 하나님의 창조의 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6회 총회장으로 승계될 류영모 목사님과 새롭게 임명될 임원들을 포함한 귀 교단 지도자들을 위해 진심 어린 축하와 기도를 보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귀 교단의 모든 지도자들을 계속해서 축복하시고 힘주시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6회 총회의 성공적인 개회와 참석하신 모든 총대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가득하기를 기도 드립니다.

매튜 조지 추나카라 박사(Dr. Mathews George Chunakara)/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총무



세계선교협의회(CWM)

"세계교회가 주목하는 총회, 새로운 길 제시하길"


세계선교협의회(CWM)는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라는 주제 하에 한반도의 백성들을 치유하고 위로하며, 나아가 민족을 구원하는 생명의 방주가 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에 중보와 협력의 인사를 올립니다.

존경하는 총회원 여러분! 지금 세계교회는 우리들의 총회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한예수교장로회는 온 세계의 고통당하는 생명들에게 위로자와 치유자의 역할을 감당해왔기 때문입니다.

지금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전쟁, 테러, 세계화의 부작용과 지구 온난화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영적인 가치를 외면하고 물질만능주의의 빠져있는 현대문명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금으로부터 216년 전에 CWM은 에큐메니칼 선교공동체로 설립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최초의 개신교 순교자, 토마스 목사님을 파송한 바 있습니다. CWM은 대한예수교장로회와 세계 곳곳에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거룩한 선교의 사명에 긴밀하게 협력해 왔습니다.

지금 세계교회는 교회의 생존과 선교의 위기를 경험하면서 우리 총회의 역할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시대에 목회와 선교, 봉사와 일치운동을 위해 세계 기독교의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교회가 경험하는 새로운 형식의 온라인 예배, 하이브리드 기독교교육, 혁신적인 선교와 전도의 모델들은 세계교회가 지금의 '위기'를 '위대한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귀하게 사용하실 것입니다.

금주섭 목사(Rev. Dr Jooseop Keum)/세계선교협의회(CWM)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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