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선교연대(EMS) 창립 50주년, 희년 축하

국제신학회의 및 '희년 시작과 함께 하는 예배' 등으로 50주년 기념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1년 09월 23일(목) 16:57
창립 50주년을 맞아 EMS가 국제신학회의와 '희년 시작과 함께 하는 예배' 등을 통해 이를 기념하고 있다.
기독교선교연대(EMS)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MS는 지난 19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50주년을 맞아 지난 13~17일 가나 아크로퐁에서 국제신학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19일에는 '희년(Jubilee Year) 시작과 함께 하는 예배'를 통해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 있다.

지난 13일 '미래를 위한 자유(미래를 위한 자유)'를 주제로 열린 국제신학회의에는 가나장로교회의 회장인 조셉 오비리 예보아 만테 목사와 예루살렘 성공회 대주교 호삼 나오움 등과 함께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유럽의 40명의 청년들이 참여해 지구촌의 오늘과 미래를 위한 사명의 의미를 함께 논의했다. 이 신학회의에는 무슬림들도 참여해 종교간 대화도 진행했다.

지난 19일 '희년 시작과 함께 하는 예배'에서는 선교평의회 의장인 클라우스 리에스와 가나 장로교 총회 서기인 고드윈 니노이 오동코르 목사가 순서를 맡아 지난 50년간의 사역을 회고하고, 미래를 향한 비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EMS의 사무총장 디이터 하이드만(Dieter Heidtmann) 박사는 "'복음', '선교', '연대', 이 세가지는 EMS의 원칙"이라며 ,"EMS는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는 복음과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연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보기 위해 우리의 눈을 뜨게 하는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1972년에 설립된 EMS(Evangelical Mission in Solidarity)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와 에큐메니칼 동반관계를 맺은 것은 1979년부터다. EMS는 전세계 23개 교단 및 5개 선교기관과 맺은 동역자(partnership) 관계를 2012년 '회원(membership)'으로 변경하고, 조직의 국제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회원 교회가 파송한 51명의 총대가 참석하는 EMS총회는 격년으로 개최한다. 3개 대륙에 걸쳐 약 2500만 명의 교인들이 회원으로 있으며, EMS 내의 결정은 신학, 조직 또는 재정과 상관 없이 모든 구성원에 의해 공동으로 그리고 동등한 기반 위에서 이뤄진다.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 발발 이후 EMS는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기금 '리빙'을 통해 바이러스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50만 유로 이상을 제공했다. 인도 교회의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첫 번째 원조기금을 제공한 교회는 가나장로교회였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실행위원회는 EMS의 한국 명칭을 현재 교계에서 '복음선교연대', '개신교선교연대' 등 다양한 이름으로 혼용해 사용하고 있어 이로 인한 혼란을 막고 보다 정확한 명칭을 정착시키기 위해 교단 내에서는 '기독교선교연대'로 통일해서 사용하기로 한 바 있다.


표현모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