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 예배 공동체 회복 위해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1년 09월 20일(월) 08:26
정상적 예배 공동체 회복 위해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고통의 첫째는 코로나 감염병 확산이 수그러지지 않으면서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며, 둘째는 강력한 방역 조치가 계속되면서 이로 인해 중소상인들의 비롯해 자영업, 기업들의 피해가 눈덩이 처럼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감염병 확산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방역 조치가 있어야 하고, 국민들 또한 불편을 감수하며 이겨내는 자세가 필요하다. 후자의 경우는 전자와 충돌을 할 수밖에 없지만 절대 간과해서는 안되는 문제이다. 전염병을 예방하고 이겨내기 위해서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이 방역조치가 장기화 되면서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코로나19의 빠른 종식과 함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묘안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교회도 시간이 지나면서 더 힘들어 한다. 대면 예배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인터넷으로 전달되는 영상 예배가 고착화되고 있으며, 시설을 갖추지 못한 교회는 예배를 1년이 넘게 드리지 못한 채 손을 놓고 있는 형편이다. 그렇지 않으면 최소한의 인원으로 근근이 예배를 이어가고 있다. 정기적인 예배와, 교회에서의 크고 작은 모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흩어진 교인들의 다시 예배 공동체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인가에도 점점 회의적이다.

최소한 교회에서 드리는 주일 예배만이라도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각 장로 교단의 9월 총회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적극적인 자세가 보여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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