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위기, 기도와 말씀으로 극복하자"

장신대 총동문회, 재학생과 함께 예배·장학금 전달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1년 09월 15일(수) 08:01
장로회신학대학교 총동문회 임원들은 14일 학교를 방문, 재학생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나눔 장학금'을 전달했다.
"음식을 사먹을 돈이 없어서 점심시간이면 뒷산에 올라 기도하던 선배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에겐 아무 것도 없었지만, 기도하니 길이 열렸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훌륭한 목회자가 됐습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서리:김운용) 재학생과 총동문회(회장:김영철) 선배들이 처음으로 함께 예배 드리며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4일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열린 '총동문회와 함께 드리는 예배'에서 설교한 김영철 목사(월드비전교회)는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가 시편 1편의 '복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 방법으로 '백 번 기도하고 천 번 성경을 읽는다'는 의미의 '백도천경'을 제시했다. 또한 교회와 교인들을 섬기며 마귀를 대적하는 목회자의 능력 역시 백도천경에 있다며, "학위와 자격이 말씀과 기도를 능가할 수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김 목사는 '재학생들이 세계를 향한 비전을 품고 사역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 '어려운 시기인 만큼 모두가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더 뜨겁게 교회 사랑을 실천할 것' 등을 제안했다.

재학생 후원에 앞장서 온 총동문회는 이번 학기 3000여 만 원의 장학금을 학교측에 지원했으며, 이날 방문에서도 300만 원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나눔 장학금'을 전달했다.

대외협력처장 이상억 교수의 사회로 열린 예배는 박귀환 목사(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의 기도, 이진주 목사(부회장)의 성경봉독, 김영철 목사의 설교 순으로 드려졌으며, 총동문회 임원 10명이 참석해 인사하고 재학생들을 격려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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