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게 하시는 성령

[ 가정예배 ] 2021년 9월 23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창무 목사
2021년 09월 23일(목) 00:10
김창무 목사
▶본문 : 사도행전 2장 14~21절

▶찬송 : 490장



귀신은 과거를 귀신같이 맞춘다. 용하다는 점쟁이나 귀신이 내린 사람에게 찾아간 사람이 하는 말 '용하네!' '귀신같이 맞춰' 맞는 말이다. 귀신은 잊어버린 과거도 맞추고 내가 알지 못했던 과거를 다 알 수 있다. 그것은 귀신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귀신이 하는 일 중 하나는 과거에 머물러 있게 하는 일이다. 과거가 좋은 과거이면 과거의 나로 머물게 해 교만한 사람으로 만들고, 과거가 나쁜 과거이면 과거에 머물러 자격지심이 들게 하거나 그 과거의 상처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한다. 과거의 상처나 아픔에 머물러 있는 한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없게 된다. 귀신이 하는 일은 과거에 사로잡혀 현재를 병들게 하고 미래를 꿈꾸지 못하게 하는 일이다.

반대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 성령의 일은 과거에 머물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꿈꾸게 하시고 은혜와 축복을 더 해 주시는 일을 하신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17절)" 베드로는 어부였다. 당연히 학식이 짧고 남 앞에서 가르치거나 나타낼 능력이 없는 사람이었다. 베드로는 불같은 성격을 지녔지만 반대로 겁이 많은 겁쟁이였다. 예수님 앞에서는 예수님을 잡으러 온 종 말고의 귀를 자를 정도로 칼을 휘두르던 사람이었지만 예수님이 잡히신 후에는 어린 종 앞에서 예수님을 부인할 뿐 아니라 예수님을 저주까지 한 사람이다.

그런 베드로에게 성령이 임했다. 예수님을 부인하고 저주했던 과거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던 베드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니 곧바로 고기잡이로 돌아갔던 현실주의자 베드로에게 성령이 임하고 나서 완전히 딴사람이 되었다. 많은 사람 앞에 자신 있게 예수님을 전하기 시작했고 구약의 요엘 선지자의 말씀을 인용하여 말씀을 전하는 최고의 명 설교가로 변화된 것이다. 베드로의 설교에서 말씀하듯 성령이 임하시면 자녀들은 예언하고, 젊은 인들은 환상을 보고 늙은이들은 꿈을 꾸게 될 것이다. 모두 미래지향적이다. 소망 적이다. 성령이 내게 임하시면 과거에 매여 있지 않고 하나님이 주시는 소망의 날개를 단다. 모든 것이 없는 깜깜한 상황 과거가 나를 붙잡고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게 하는 상황에서 성령은 사단이 붙잡고 있는 모든 올무를 벗겨 주시고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게 해주신다. 요즘 아이들이 말하는 '근자감 (근거 없는 자신감)' 이 아니다. 내 안에 계신 성령은 미래 지향적인 분이며 나와 함께 밝은 미래, 희망찬 미래를 이루실 분이다.

성령님은 우리 안에서 함께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 준비하고 계신다. 성령님을 의지하라! 환상과 보라 꿈을 꿔라! 과거에 매여 있지 말고 성령님과 함께 내게 펼쳐질 미래의 확신을 꿈꿔라! 우리가 잊고 있던 꿈, 오래전에 받은 응답이 있다면 포기해서는 안 된다. 다시 꿈꾸게 하시는 성령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전진하자!



오늘의기도

우리를 향해 가지고 계신 하나님의 놀라운 꿈들을 보여 주시고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용기와 믿음 허락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창무 목사/한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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