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샤다이

[ 가정예배 ] 2021년 9월 21일 드리는 가정예배

장찬호 목사
2021년 09월 21일(화) 00:10
장찬호 목사
▶본문 : 창세기 17장 1~8절

▶찬송 : 384장



아브라함의 나이를 알려주는 곳이 몇 군데 나온다. 그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을 때 75세(창12:4)이고, 하갈을 첩으로 얻어 아들 이스마엘을 낳은 때는 86세(창16:16), 그리고 오늘 본문 1절을 보면 '구십구세 때'라고 말한다. 창세기 16장 16절과 17장 1절 이 한 절 사이에 무려 1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하나님과 의논하지 않는 일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침묵하신다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자신이 원했던 아들을 낳아서 기뻤겠지만 하나님과 상의 없이 아내의 말만 듣고 얻은 아들이었다. 결과는 얻었지만 실패한 아브라함이다. 이스마엘만 놓고 보면 아브라함에게는 '전화위복'이 아니라 '전복위화'가 된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무슨 일을 하든지 항상 하나님과 의논해야 한다. 행하기 전에 기도가 앞서야 한다. 응답이 없는 것 같아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책임져 주신다. 응답하시는 하나님은 항상 '전화위복'의 역사를 이루신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자식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지 13년이 지난 어느 날 찾아오셨다. 그때 아브라함은 99세, 아내 사라는 89세로 아기를 낳기엔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자녀를 낳는 데에는 그들의 육체는 이미 죽은 몸과 같다. 그러나 인간의 끝은 하나님의 시작이었다. 인간의 모든 가능성이 끝난 자리에서도 전능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유일한 길이 되신다. 이런 '전능의 하나님'을 히브리어로는 '엘 샤다이'라고 말한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한계 상황에서 '엘 샤다이' 전능한 하나님께서 찾아오신 것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었다. 그래서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그 믿음의 후손이 바로 우리이다. '엘 샤다이' 전능하신 하나님은 지금 우리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에게 찾아와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인생의 한계 상황에서 낙심하고 절망할 때 힘들고 지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 우리를 만나 주시고 다시 일으켜 세워주시는 분은 '엘 샤다이' 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믿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에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고백할 수 있다.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 되도다 하시니라(요20:29)" '엘 샤다이'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미 우리에게 와 계신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1:23)" 이 말씀이 우리의 신앙의 증거이다.

우리는 이젠 흔들리지 말고 확실하게 믿어야 한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롬10:13)" 성령님의 역사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불리는 곳마다 '엘 샤다이' 하나님이 함께하신다. 전능하신 능력으로 역사하신다. 성도는 그분과 함께, 그분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요, 또한 '하나님만으로 충분하다'라고 고백하는 사람이다.



오늘의기도

우리가 하는 일이 기도보다 앞서지 않고, '엘 샤다이'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며 믿음으로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장찬호 목사/애능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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