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 채은하 총장 1년 간 무보수 선언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1년 09월 09일(목) 15:26
한일장신대학교 채은하 총장.
한일장신대학교 채은하 총장이 후원 활성화와 대학 경쟁력 확보의 시급성을 주창하며 1년 간 무보수를 선언했다.

학교는 8일 열린 교무위원회에서 개교 100주년 사업을 준비할 사업단과 후원특별위원회 설치 등을 결의했으며, 이날 참석자들에게 후원 확대 노력을 호소한 채 총장은 '학교를 위해 향후 1년 간의 급여를 반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채 총장은 "내년 개교 100주년을 기회 삼아 지방 대학교가 처한 현실과 신학 교육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며, "총장으로서 강한 의지와 학교에 대한 마음을 표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대학기본역량진단을 처음 받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재정 충원이 꼭 필요함을 알게됐다"며, "학교 특성에 맞춘 교육과정 개선과 학생지원 강화를 위해 더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일장신대는 내년 100주년을 맞아 지역과 교회에 대학의 역사와 전통을 알릴 수 있는 박물관 마련, 100년사 출간 및 기념음악회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일장신대학교 총장의 무보수 선언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4년 취임을 앞둔 정장복 총장이 1년 간 무보수를 선언했으며, 2014년엔 오덕호 총장이, 2020년엔 구춘서 총장이 무보수 헌신을 결정한 바 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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