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땅에 전한 복음, 열매 회고.감사

'PCK 인도네시아 선교 50주년 기념예배' 드려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1년 09월 08일(수) 13:30
대한예수교장로회의 인도네시아 선교 50주년을 맞아 7일 오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PCK 인도네시아 선교 50주년 기념예배'를 갖고 지난 반세기 동안의 교단 선교를 회고하면서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념예배는 서화평 목사(총회 세계선교부장)의 인도로 김미순 장로(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의 기도, 신정호 총회장의 설교, 김동찬 선교사(대회 준비위원장)의 선교약사 및 경과보고, 인도네시아 PGI, HKBP, GPIB, GIA 대표의 축하메시지 전달, 홍경환 총무(해외다문화선교처)의 인사, 류영모 부총회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예배는 인도네시아 현지 선교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줌(ZOOM)으로 진행됐다.

이날 '의심없이' 제하의 말씀을 전한 총회장 신정호 목사는 "박창환 선교사를 필두로 지난 50년간 인도네시아의 많은 선교사들이 어느 지역보다도 아름답게 선교하고 있다고 이야기 들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코로나로 인한 현장의 도전을 이기고 60년, 100년, 주님 오실 때까지 선교사명을 이어나가 더 아름다운 선교의 열매를 맺으시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한국교회의 인도네시아 선교는 1971년 9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소속의 박창환·현수삼 선교사가 인도네시아에 입국하면서 시작됐다. 박 선교사는 인도네시아서부개신교회(GPIB)의 요청을 받고, 인도네시아의 방카섬 숭아이리앗에 있는 '오라 엣 라보라교회'에서 그해 11월부터 목회 사역을 시작했다.

이후 김윤석·이재희 선교사가 여전도회전국연합회의 후원으로 1972년 8월 29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했으며, 박창환 선교사가 귀국하면서 1974년 8월6일부터 오라 엣 라보라교회에 부임해 사역을 이어나갔다. 이들의 선교를 시작으로 선교사들이 속속 인도네시아로 파송됐고, 지금까지 162명(83가정)이 공식 파송을 받아 사역했다. 현재 총회 파송 선교사로 시무하고 있는 이들은 총 104명(54가정)이다.

인도네시아는 2억 7000만 명의 인구 중 87%가 무슬림으로 단일국가로는 세계에서 무슬림의 숫자가 가장 많은 나라지만 총회 파송 선교사들은 인도네시아 교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에큐메니칼 선교를 펼치면서 평화롭게 공존하며 복음을 증거해올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의 기독교 인구는 2010년 5%에서 2020년 7%로 성장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선교회에는 동부, 수마트라, 중앙, 적도선교회 등 총 4개의 현지선교회가 있다. 이 선교사들의 노고로 교단 총회는 1990년 예수그리스도교회(GIA), 2004년 미나하사복음그리스도교회(GMIM), 2017년 바탁개신교회(HKBP)와 MOU를 맺어 선교 및 에큐메니칼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 지진과 쓰나미, 홍수 등의 재해가 닥쳤을 때 인도네시아선교사협의회와 협력해 현지인들을 도왔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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