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임원회, 의정부농아인교회 방문해 격려

35명 농아인 교인들 행복한 신앙생활, 2명의 교인은 충남 홍성에서 출석 중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1년 09월 08일(수) 13:31
"이번 회기 임원들이 매번 임원회 전후에 어려운 교회를 방문해 우리가 준비한 기부금을 헌금해왔습니다. 농아인교회는 두번째 방문인데 의정부농아인교회도 우리의 마음 속에 품고 앞으로도 기도하겠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임원회(총회장:신정호)는 지난 6일 경기도 파주 한소망교회(류영모 목사 시무)에서 임원회를 마치고 의정부시 가능동에 위치한 서울강북노회 의정부농아인교회(이수영 목사 시무)를 방문해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방문한 자리에서 신정호 총회장은 "이곳이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장소가 되어 사랑이 더욱 풍성해지고, 서로 아픔을 나눠 그 아픔이 줄어드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모든 교우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이곳에 오는 모든 이들이 위로와 평안을 누리는 복된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1985년 3월 17일 창립된 의정부농아인교회는 지난 36년간 3명의 목사가 담임 목회자로 사역해왔으며, 현재는 이수영 목사가 지난 2005년 3대 목사로 부임해 사역하고 있다. 이 목사 또한 농아인이며, 현재 교인은 35명이다. 비장애인 교인 2명이 봉사하고 있고, 교인 대부분 의정부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두 가정은 충남 홍성에서 매주 예배에 참석하러 이곳으로 오고 있다.

이수영 목사는 5년 전까지는 교회에서 거주했으나 연로한 모친을 모시고 대전에 거주하고 있다. 이 목사는 평일에는 대전농아인협회에서 수화를 가르치며, 수요일과 주일에 사역을 위해 의정부로 온다.

현재는 정부의 방역지침으로 인해 유튜브로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오프라인 예배를 드릴 경우에는 예배장소가 비좁아 방역 지침을 지키기 위해 몇 명 안되는 인원이지만 3팀으로 나눠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수영 목사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울강북노회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2015년 노후된 교회를 신축하는 등 지금까지 잘 지낼 수 있었다"라며, "바쁜 시간을 쪼개 이곳을 방문해 격려해주신 총회 임원회와 서울강북노회 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이날 방문에서 총회 임원회는 임원들이 준비한 금일봉을 전달했으며, 서울강북노회 임원들도 이날 모임에 함께 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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