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에큐메니칼 정책 지침 제시할 문서 발간

에큐메니칼위원회, '복음과 에큐메니칼 신앙' 완성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1년 09월 08일(수) 13:24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에큐메니칼위원회(위원장:류영모)가 WCC의 정체성과 교단의 입장을 정리하기 위한 연구를 통해 소책자 발간을 추진한 결과물로 '복음과 에큐메니칼 신앙(부제: 대한예수교장로회의 뿌리와 정체성)'이 완성돼 출간됐다.

'복음과 에큐메니칼 신앙'은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우리 교단의 신학과 정책', '우리 교단의 복음적 에큐메니칼 전통', '세계교회협의회에 대한 올바른 이해', '세계교회협의회에 대한 오해와 진실(Q&A)', '우리 교단의 신학 방향과 디지털 시대' 등 소제목으로 구성됐다. 저자로는 손윤탁 목사(남대문교회), 변창배 목사(총회 사무총장), 금주섭 목사(CWM 총무), 정병준 교수(서울장신대), 신재식 교수(호남신대) 등이 참여했다.

'복음과 에큐메니칼 신앙'은 우리 교단이 성경 중심의 복음주의 신앙과 세계교회의 일치와 연합, 즉 에큐메니칼 정신을 함께 추구하고 있으며, WCC가 동성애를 따르거나 종교다원주의를 결의했다는 세간의 오해에 대해 WCC 내 우리 교단 신학과는 다른 급진적 연구와 보고서들이 있지만 연구는 연구일 뿐 공식적 결의로 채택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채택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 등을 평신도들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 책은 1500명 총대, 전국 9300여 개 교회, 총회 산하 기관 등에 총 2만여 권이 배포될 예정이다. 이번 책 제작을 위해서 총회, 한소망교회,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전국장로교연합회 등이 후원했다.

한편, 에큐메니칼위원회는 위원회에 이첩된 '서울강북노회장이 제출한 NCCK, WCC 정체성에 관한 확실한 입장 정리와 도움이 되지 않을시 탈퇴해 달라는 건'을 연구한 결과 이번에 발간된 '복음과 에큐메니칼 신앙'을 총회 에큐메니칼 정책의 지침문서로 채택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총회 파송 타문화권 선교사인 송의광 선교사가 에티오피아메카예수스교회(EECMY)로부터 초청을 받아 선교사역을 할 수 있도록 교단 에큐메니칼 협력선교사로서의 사역 변경을 허락했으며, 세계개혁교회커뮤니언(WCRC) 사무총장직을 최근 퇴임한 크리스 퍼거슨 목사가 장신대 방문교수로 올 수 있도록 추천하는 건을 허락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가 코로나19 확산과 아시아 국가 내 백신 공급 부족 등의 이유로 2023년 중반까지 제15차 총회 개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도 보고됐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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