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자의 삶

[ 가정예배 ] 2021년 9월 9일 드리는 가정예배

박청일 목사
2021년 09월 09일(목) 00:10
박청일 목사
▶본문 : 잠언 2장 10~12절

▶찬송 : 309장



성경에는 엄청난 지혜와 지식과 보화와 보물이 가득 있다. 그중에서도 지혜로 가득한 성경이 지혜문학의 백미 잠언이다. 잠언말씀을 통해 지혜자의 삶에 대해 나누길 원한다.

첫째, 하나님 주시는 지혜와 지식으로 살아야 한다. 오늘 본문의 지혜는 세상에서 흔히 생각하는 영리함과 똑똑함, 명석한 두뇌에서 나오는 아이디어 같은 이른바 세상의 지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본문의 지혜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지혜를 말한다. 우리는 지혜롭고 복되게 살길 원한다. 그래서 지혜를 발휘하고 지혜를 짜내며 행복하게 살아가려고 한다. 이때 점검해야 하는 것은 지금 발휘하고 있는 지혜가 하늘로부터 온 것인지 아니면 세상에서 기인된 것인가 하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는 우리의 마음에 들어간다고 말씀한다. 하늘로부터 온 지혜는 그 저장소가 두뇌가 아니라 마음이다. 그래서 따뜻하고 감동이 있고 은혜가 있다. 반대로 세상에서부터 온 지혜는 마음 속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에 저장된다. 그렇기에 세상이 주는 지혜는 차갑고 냉정하고 이기적이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다. 본문은 또 하나님께 배우는 지식은 우리의 영혼을 즐겁게 한다고 알려준다. 세상의 지식이 인류사회를 놀랍도록 발전시키는 공헌을 했지만, 사람의 영혼을 살려내고 새롭게하지 못한다. 우리는 하나님 주시는 지혜와 지식으로 살아야 한다.

둘째로 분별력 있게 살아야 한다. 오늘 본문의 근신은 히브리어 '메짐마'로 '계획', '분별력', '생각'이라는 뜻이고, 명철은 '테부나'로 '분별력', '이해력'이라는 이성적인 의미의 단어이다. '메짐마'와 '테부나'에 공통적인 뜻이 바로 '분별력'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하나님께 배우는 지식으로 무장되면 분별력 있게 살 수 있다. 우리는 지금 후기 포스트 모던 시대를 살고 있다. 이 모호성이 각광받는 시대에, 이단 사설이 난무하는 시대에 깨어 근신하고 분별력 있지 않으면 우리도 애매모호한 신앙인들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진리 되시는 주님의 말씀을 더욱 공부하고, 복음의 진리가 선포되는 현장을 더욱 사모하고, 예수 외에는 구원이 없다는 이 하나밖에 없는 진리를 수호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셋째로 선한 말과 선한 길로 살아야 한다. 하나님 주시는 지혜로 충만하고, 하나님께 배우는 지식으로 무장되고, 진리를 수호하며 분별력 있게 살면, 악한 자의 길에서 구원을 받고, 패역을 말하는 자에게서 건짐을 받는 복된 결과가 있다는 말씀이다. 악한 자의 길과 패역을 말하는 자가 묶여서 사용됨을 주목해야 한다. 악한 길은 결국 패역한 말, 나쁘고 부정적인 말이 만든 결과물이라는 뜻이다. 말이 씨가 되듯이, 말이 곧 길이 됨을 알려주고 있다. 이것을 증명하신 분이 예수님이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땅에 오셨고, 자신이 곧 길이라고 하셨다. 지혜로운 자는 선한 말, 칭찬의 말, 축복의 말을 하여 선한 길, 복된 길, 예수님이 마련하신 구원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다. 이 은혜와 지혜가 모두에게 가득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지식으로 분별력을 가지고 선한 말과 선한 길을 걷는 지혜자가 되게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청일 목사/연세교회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