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달인

[ 가정예배 ] 2021년 9월 8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창무 목사
2021년 09월 08일(수) 00:10
김창무 목사
▶본문 : 빌립보서 1장 1~11절

▶찬송 : 358장



무엇인가 한결같다는 말은 참 좋은 말이다. 물론 좋은 것에 한결같아야 한다.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가장 대표적인 차이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결같이 해내느냐 못하느냐에 달린 경우가 많다.

'달인'을 소개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보면 한 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하면서 인정을 받은 사람들에 대해 나온다. 누군가가 사람들에게 '달인'이라는 칭호를 받게 된다는 것은 그 분야에 존경받는 소수 사람이 되었다는 말이며 그의 삶에 어떤 열매를 맺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왜 자기 분야에 달인으로 인정받는 사람은 소수일까? 그 이유는 어려운 일, 알아봐 주지 않는 일, 혹은 별로 사람들이 가치를 두지 않는 일에 보통은 쉽게 포기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통 사람은 자기의 일에 크게 가치를 두고 개발시키려 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끔은 '일찍 포기하는 것이 상책' 일 때도 있지만, 더 많은 경우 작은 일이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낼 때 자기 자신이나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경우가 더 많다. 특별히 하나님의 일을 함에는 더욱 그렇다.

오늘 읽은 본문 빌립보서의 배경을 살펴보면 바울은 젊어서 많은 교회를 개척했고 많은 교회 교인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바울은 이제 나이가 많이 들었다. 바울은 더는 교회를 개척하거나 그들을 돌볼 수 없다. 지금 그는 늙고 병든 몸에 로마 감옥의 갇힌 죄수의 신분이다.

젊어서 바울을 위해 물질과 마음으로 헌신해 주고 함께 해주었던 교회들과 교인들은 다 바울 곁을 떠나고 없었다. 늙은 선교사를 돌아봐 주는 이도 함께 해주는 이도 없다. 한때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며 천하를 호령했던 바울이지만 이제는 외롭게 감옥에서 마지막을 기다리고 있는 신세가 되어 있을 뿐이다.

모두 바울 곁을 떠났을 때 빌립보교회의 교인들은 달랐다. 빌립보교회의 교인들은 감옥에 갇힌 늙고 병든 바울을 위해 물질을 보내주었고 그를 돌봐 줄 에바브로디도라는 사람을 보내주었다. 무엇보다 빌립보교회의 온 성도들은 바울을 위해 기도해 주었다. 바울의 선교 사역을 도와 시작한 교회는 많았다. 그러나 바울이 표현한 대로 '가치 있고', '착한 일'을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루는 사람과 교회는 빌립보교회뿐이다.

일평생 주님을 위해 헌신한 바울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빛도 없이 바울을 도운 빌립보교회의 교인들이야말로 진정 신앙의 '달인'이다. 이것이 선하고 가치 있고 착한 일이라면 끝까지 해내야 한다. 그것이 내 습관이 되기까지 해야 한다. 열매가 맺힐 때까지 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신앙의 달인이 될 수 있다.

매일 묵상하기, 새벽기도 드리기, 말씀 읽기, 기도 생활하기, 봉사 생활하기, 선교하기 등 끝까지 선한 일을 이루어 마지막에 착하고 충성 된 종이라는 칭찬 즉 신앙의 달인이었다는 칭찬을 주님께 듣는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시작하게 하신 이가 마치는 날까지 함께 해 주셔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 주님께 온전히 드릴 수 있는 신앙의 달인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창무 목사/한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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