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성들,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자유를 위해 연대할 것

한국1325네트워크와 국내 100여개 여성시민단체 공동성명서 발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1년 08월 29일(일) 22:10
국내 여성시민단체가 아프가니스탄 여성에 대한 안정과 인권 보장을 촉구했다.

한국1325네트워크(경기여성단체연합, 여성평화외교포럼,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 YWCA연합회)와 국내 100여 개 여성시민단체는 지난 8월 27일 "급변하는 아프간의 상황과 여성의 자유와 인권, 교육 받을 권리, 정치 참여, 경제적 권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위해 노력해 온 아프간 시민단체와 학계, 작가, 언론인, 활동가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를 외교부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에 전달했다.

여성시민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유엔 안보리는 2000년 '여성·평화·안보에 관한 결의 1325호'를 채택하고 무력 분쟁 시 모든 성폭력으로부터 여성 인권을 보호하고 분쟁 해결과 평화구축 과정에 여성 참여를 보장할 것을 결의했고, 유엔 회원국 정부들은 이를 이행하기 위한 국가 행동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에 나서고 있다"면서 "국제사회는 최근 아프가니스탄 상황에서 우려되는 젠더 폭력으로부터 여성과 여아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평화협상과 평화유지를 위한 의사 결정에 여성의 참여가 이뤄질 것을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국 1325 네트워크 및 여성시민단체는 '여성·평화·안보에 관한 유엔 안보리 결의 1325'에 따라 무엇보다 아프간 여성과 여아들 그리고 시민들의 안전과 기본권리가 보장되는 평화적이고 안정적인 사회로 전환되길 강조하며, 향후 국제여성단체들과 연대해 아프간 여성의 자유와 인권 보장, 나아가 평화구축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나갈 계획을 천명했다.

한편 여성들은 성명서에서 국제사회에 △탈레반 정권은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대로 아프간 여성과 어린이들, 그리고 시민들의 안전과 기본권리를 보장하고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대책을 신속하게 수립할 것 △모든 평화구축 과정과 인도적 지원을 위한 의사 결정에 여성의 참여를 보장할 것 △아프간에서 여성과 시민의 인권 보호, 인권옹호를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할 것 △국제사회는 여성·평화·안보에 관한 유엔 안보리 결의 1325에 따라 여성과 여아들, 그리고 시민들의 인권 보호와 아프간 사회의 안정과 평화회복, 인도적 지원에 모든 노력을 투입할 것 △한국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의 평화구축 과정을 지원하고 여성인권 보호에 필요한 인도적 지원과 구체적 조치들을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최은숙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