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를 세우는 교회

[ 여전도회 ] 2021년 9월 월례회

김명옥 목사
2021년 09월 01일(수) 00:00
사진은 지난 2월 열린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43회 미래지도자세미나. / 한국기독공보 DB
2021년 9월 월례회
찬송 : 208장
성경 : 사사기 2장 6~10절



오늘 본문은 여호수아 시대를 회고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것은 이스라엘이 타락과 실패의 역사를 거듭하게 되는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여호수아(8, 9절)와 그리고 동시대의 역사의 산 증인들(10절)이 죽은 후에,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는 다른 세대가(10절) 일어났다. 이런 비극은 신앙교육의 실패에 기인한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반면교사 삼아 우리의 다음세대를 세워야 한다.

교회가 다음세대를 세우려면 첫째,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쳐야 한다. 신명기 6장 7절의 '가르치다'의 원어가 지니고 있는 뜻은 '찌르다, 뾰족하게 하다'이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날카로운 무기로 찌르듯이 자녀들의 마음과 영혼을 예리하게 찌르듯 깊이 새길 수 있고 감동할 수 있도록 교훈시키라는 것이다. '감동'이란 '깊이 느껴 마음이 움직임'을 말한다. 말씀으로 변화된 다음세대는 모세가 되고 여호수아가 될 것이다.

둘째, 가정을 신앙교육의 핵심 통로로 삼아야 한다. 2020년 6월에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청소년 신앙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존재는 어머니이다. 신앙교육이 세계관과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교육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어머니의 신앙교육이야말로 다음세대를 세우는 데 가장 중요한 존재가 된다. 기도하는 어머니와 아버지 밑에서 기도하는 자녀가 나온다.

기도하는 어머니 밑에서 자란 사무엘은 기도하기를 쉬는 것을 죄로 여겼다(삼상 12:23). 기도하는 사무엘이 선지자로 있는 동안 이스라엘은 항상 전쟁이 없었고 평화로웠다. 교회는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해 부모가 자녀를 신앙으로 양육하도록 부모를 훈련하고 자녀교육을 위한 커리큘럼을 제공해야 한다.

셋째, 눈높이 신앙교육을 해야 한다. 교회가 다음세대를 세우려면 잇사갈 자손들처럼 시세를 잘 아는(대상 12:32) 교사를 세워야 한다. 시세란 '세상의 형편'을 이르는 말이다. 교회는 세상의 형편을 잘 알고 그에 맞게 다음세대를 이해하고 다음세대의 눈높이에 맞춰서 신앙교육을 할 수 있는 교사를 세워야 한다. 다음세대의 눈높이에서 이들과 공감하고 소통이 될 때 비로소 교육이 일어나고 우리의 다음세대가 든든히 서 갈 것이다.



합심기도

다음세대에게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치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부모가 신앙교육의 주체가 되게 하소서. 다음세대를 위한 헌신된 교사를 세워주소서



김명옥 목사 / 총회 교육훈련처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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