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도 추락, 공교회성 상실이 빚은 산물

한장총, 제13회 장로교의 날 미래포럼 개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1년 08월 24일(화) 17:24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김종준)는 8월 24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13회 한국장로교의 날 기념 장로교 미래포럼을 열어 장로교의 공교회성 회복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장로교회의 하나 됨을 위하여'를 주제로 열린 포럼은 서창원 교수(총신대)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가 △장로교회의 공교회성 회복을 위한 고찰 △한국장로교 일치운동의 역사와 과제를 주제로 각각 강의하고, 임창세 목사(둔전교회)와 이성호 교수(고려신학대학원)가 논평했다.

첫 강의자로 나선 서창원 교수는 "한국 장로교회의 분열과 파벌, 지역주의, 정치 권력의 남용과 부패와 타락이 가져오는 갖가지 참상들을 치유하고 고치는 방편은 '나는 거룩한 공회를 믿사오며'라는 공교회성 회복에 있다고 확신한다"며, "참된 복음 선포를 통한 진리의 영이신 성령의 역사하심을 말미암아 교리적 통일성, 예배와 성례의 일치 및 통일된 직제회복, 정당한 권징시행 안에서 공교회성이 잘 회복되기를 갈망한다"고 전했다.

특히 서 교수는 한국교회의 신뢰도 추락은 장로교회의 공교회성 상실이 빚은 산물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교회가 사회적으로 바른길을 제시할 수 있는 영향력은 소수의 대형교회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공회의 일일 때 가능하다"며, "개교회가 지향하는 선교와 교육, 복지와 사회 활동이 공교회가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장로회주의 정치원리를 통해 유형교회의 통일성을 추구하는 공교회가 이 땅에 새롭게 조성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변창배 목사는 장로교 정체성 회복운동과 한교단다체제운동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일치운동의 역사와 과제를 조명했다. 변 사무총장은 "2010년 7월 10일 제2회 장로교의 날 행사에서는 한장총 대표회장이 공식적으로 일 교단 다 체제 방식의 연합안을 제시하였고, (한장총)임원회는 이를 추진할 위원회 조직을 청원하여 총회에서 통과한 바 있다"며, "아쉽게 한교단다체제운동은 정지되었지만 이 운동은 분열을 극복하고 다시 하나 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확인하게 했으며, 이 의지는 한국장로교회가 다시금 하나 되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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