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알고리즘 '이단사이비 영상' 시청 주의

[ 평신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1년 08월 18일(수) 14:00
A집사는 최근 유튜브로 설교 영상을 시청하다 깜짝 놀랐다. 설교와 관련된 인기영상으로 추천된 B목사의 강연을 듣다보니 황당한 이단 교리가 버젓이 소개되고 있었다.

유튜브에서 평소 설교나 찬송을 주로 검색해 시청하는데, 시청자의 관심영역을 파악해 자동으로 영상을 추천하는 '알고리즘'이 이단사이비 단체의 영상을 안내한 것.

A집사의 경우, 문제가 되는 단체의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기에 시청 중단이 가능했지만, 상당수의 성도들이 무의식 중에 이단사이비 단체의 교리를 흡수할 수 있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정통교회의 대응이 전무한 가운데 이단사이비 비판 전문언론인 기독교포털뉴스(대표:정윤석)가 '유튜브에서 이단 분별하는 11가지 지침'을 최근 만들어 주목을 끈다.

이 자료에서는 건전과 불건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체크 항목 11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주제를 읽고 4가지 항목 이상 체크가 되면 이단사이비 단체에 해당된다는 걸 알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암호식 비유풀이로 성경해석을 한다', '성경공부하는 것을 비밀로 하라고 한다', '시대별로 구원자가 다르다고 한다', '직통계시를 말하며 공포감을 조장한다' 등 유튜브 채널 시청을 하다가 위와 같은 내용을 배웠다면 체크를 하고 총 11가지 질문 중 1~2가지만 해당해도 예의주시, 3~4개에 해당하면 문제단체, 그 이상이 체크가 되면 이단사이비라고 분별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또한 정통교단 총회가 이단 또는 사이비로 규정한 곳들의 공식명칭과 엠블럼 등도 표시해 성도들이 유튜브뿐만 아니라 실생활 현장에서도 쉽게 분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독교포털뉴스 정윤석 대표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성도들의 유튜브 시청이 늘고 있는데,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이단사이비 혹은 문제단체의 설교나 강연이 추천 영상으로 연결되면서 본의 아니게 관련 영상을 시청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 넘쳐나는 불량식품같은 정보들을 분별하며 코로나19의 특수한 상황을 건강하게 버틸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기독교포털뉴스는 pdf파일을 자사 사이트(www.kportalnews.co.kr)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종이 자료를 원할 경우 이메일(unique44@naver.com)로 주문하면 된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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