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표창' 형평성 확보, 기준 준수해야"

총회 임원회, 표창장 청원 시 증빙 가능한 근거 제시 지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1년 08월 05일(목) 16:29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임원회가 각 부·위원회에 총회장 표창 시상에 있어 표창 규정 준수와 형평성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총회 임원회는 지난 3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제1연수실에서 가진 제105회기-11차 임원회에서 각 부·위원회가 상신한 총회장 표창 청원의 건을 보고 받고, 공적 및 형평성을 증빙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청원 시 함께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신정호 총회장은 총회장 표창장 수여와 관련해 "비슷한 공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표창장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하고, 누구라도 그 공정성에 수긍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부서에서 명확한 기준을 준수하고, 수상을 받는 개인 혹은 기관의 공적사항을 명확히 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 임원회는 재판국장이 제출한 '재판국원 보선 요청건'에 대해 회기가 별로 남지 않았지만 헌법시행규정(38조 제10항)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기피·회피가 확정된 재판국원에 대한 보선을 진행해 충원키로 했다.

한편, 이날 임원회에서는 총회주제연구위원회, 연금재단장기발전대책위원회, 기독교학원위원회, 울릉도(독도)선교100주년기념관 건축위원회, 교회성폭력대책위원회 등 5개의 총회 임원회 자문위원회의 활동 보고를 서면으로 받았다. 총회 임원회는 5개 임원회 자문위원회의 보고를 총괄해 제106회 총회 시 총회장과 서기가 보고하게 된다. 회무 시간을 절약하고 절차를 준수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제97회기 총회 임원회에서 이와 같이 결의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임원회에는 헌법위원회가 질의 해석한 17건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이중 눈에 띄는 것은 '항존직 피택을 위한 모바일 공동의회 개최건'에 대해 '해당 교회 구성원이 모여 진행하는 공동의회는 예배당 외 여러 장소에서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며 "온라인 총회 역시 '모바일 전자투표'를 도입하지 않고 현장 투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바일 전자투표'에 의한 피택은 투명성, 보안성, 안전성 등을 감안할 때 분쟁과 논란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적절하지 않다. 현재 교회 허용 좌석수 등을 감안해 현장 투표함이 합당하다"라고 해석했음을 보고했다.

이날 임원회에서는 규칙부가 질의 해석한 4건에 대한 보고도 있었다. 이중 '총회 산하 신학대학교에서 신학과 관련된 교수 임용 시 그 자격을 우리 교단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자(청목과정자 제외)'라는 총회 내규에서 '청목과정자 제외'가 '청목과정 이수 중인 자'인지 '청목 과정을 이수한 자'인지를 질의한 2건의 질문에 대해 규칙부는 "'청목과정 이수자'를 뜻한다"라는 해석을 했음을 보고했다.

이외에도 이날 임원회에서는 차기 사무총장 후보 6인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 투표를 통해 차기 사무총장에 김보현 목사(총회 파송 영국선교사)를 선임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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