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젠테이션, 이제는 두들리!

[ 뉴미디어이렇게 ]

이종록 교수
2021년 08월 09일(월) 10:06
파워포인트, 키노트, 프레지 등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사진은 두들리 홈페이지에 공개된 프레젠테이션 도구 두들리의 활용 모습.
우리가 하는 일들 가운데 상당히 많은 것들이 다른 사람에게 뭔가 알려주는 것, 즉 프레젠테이션(presentation)하는 것이다. 필자도 지난 삶을 돌아보면, '프레젠테이션 하는 삶이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면, 전지에 색색 매직으로 쓰고 그린 괘도, 또는 차트라는 것을 사용하기도 했고, 사진이나 물건을 직접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프레젠테이션은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내놓은 전문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 파워포인트(PowerPoint)로 인해서 새로운 시대를 맞는다. 파워 포인트는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스테디셀러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이고, 기능도 꾸준히 업그레이드되었지만, 필자는 파워포인트가 그리 맘에 들지 않았다.

그러다 애플에서 키노트(Keynote)라는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과 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아이패드와 키노트에 빠져서, 한참 동안 이 프로그램들로 학교에서 강의하고 교회에서 설교하고 특강을 했다. 그때 구입한 아이패드를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지금은 예전처럼 그렇게 자주 키노트를 사용해서 프레젠테이션을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벼운 동영상이나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타이틀 영상과 커버 사진을 제작할 때는 키노트를 사용한다.

키노트에 이어서 사용한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이 프레지(Prezi)인데, 그 역동적인 화면 전환에 매료돼, 몇 년간 프레지만 사용했다. 프레지만이 가능한 역동적인 화면 전환에 키노트의 자막 효과를 더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사용하는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은 두들리(Doodly)라고 하는 화이트보트 애니메이션(whiteboard animation) 프로그램이다. 두들리는 한글도 완벽하게 지원하고, 수천 개의 다양한 장면과 인물, 그리고 도구들을 제공하는데, 다른 사진이나 그림을 무제한 업로드해서 사용할 수 있다. 두들리는 영상 제작 창으로 드래그한 장면, 인물, 도구 등을 자동 손으로 그리는 게 특징인데, 거기에 배경음악을 삽입하고,음성 녹음도 할 수 있다.

이종록 교수/한일장신대학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