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 가정예배 ] 2021년 8월 9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영석 목사
2021년 08월 09일(월) 00:10
이영석 목사
▶본문 : 야고보서 1장 1~8절

▶찬송 : 342장



성도들의 삶에도 시험과 시련이 있다는 것이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았지만, 그로 인해 더 많은 박해를 받아야만 했다. 요즘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힘든 상황이라면 더더욱 우리는, 우리가 만나게 된 이 위기와 어려움에 대한 바른 안목과 이해가 필요하다.

먼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2절)"고 말씀하고 있다. '여러 가지 시험'은 영적인 혹은 육적인 삶의 모든 영역에서 만나게 되는 갖가지 시험을 말하는데, 야고보는 이 시험을 기쁘게, 그것도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말한다. 이상한 말 같지만 그 이유를 우리가 또한 알고 있다(3절)고 말한다.

시험을 당했는데 어떻게 기뻐할 수 있을까? 그 이유는 바로 그 시험 당함이 인내를 만들어 내고 그 인내를 온전히 이룰 때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3~4절). 다시 말하면, 시험은 우리를 무너지고 좌절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온전한 믿음의 삶과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는 것이다. 삶이 무너지고 흔들리는 위기를 통해 내 믿음의 참모습을 발견하여 자신이 무엇을 붙들고 있었는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누구를 바라보아야 하는지, 어떤 것이 더 소중하고 참된 가치인지를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인내'가 그렇게 우리를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하시려고 믿음의 시련 속에서 인내하게 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시험 당함을 온전히 기쁘게 여길 수 있다.

또한 5절 말씀에서는 우리가 시험을 이기고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 되기 위한 '지혜'를 하나님께 구하라고 말씀한다. 그 이유는 온전한 성장을 위해 시험을 이겨내고 인내해야 한다는 것을 지식적으로, 머리로는 알지만 그 과정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깨닫기 위한 지혜가 부족하다. 그래서 야고보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라고 권면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는 단순히 문제 해결을 위한다거나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6절), 두 마음을 품지 않은(8절) 기도의 자세와 태도가 필요하다. 기도한다는 것은, 특별히 지혜를 구하는 기도는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고백과도 같다. 결국 시험 당할 때 우리가 만나게 될 가장 큰 위기는 우리의 시선이 하나님을 향해 있지 않고 흔들리는 마음에, 불안과 염려로 기도하지 않거나 기도하면서도 의심하는 상황이 가장 큰 위기인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사람이 어려움과 아픔으로 호소하며 위기라고 말을 한다. 우리는 이 시간을, 내 믿음의 참모습을 발견하고 인내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며,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을 깨닫도록 지혜를 구하여 온전히 기쁘게 여길 수 있어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이 시간을 이겨내고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한층 더 성장하고 성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기도

힘들고 어려운 시간, 낙심되고 좌절되는 순간에도 오히려 그 속에 하나님께서 나를 향해 품으신 뜻이 있음을 기억하고 온전히 기쁘게 여기는 부족함이 없는 사람으로 변화시켜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영석 목사/임마누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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