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연회원, 남은 여생을 하나님 나라 확장에…

[ 여전도회 ] 제30회 수연회원 선교대회 개최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1년 07월 15일(목) 16:35
60세 이상 여전도회원 '수연회원'들이 자립대상교회를 위해 모였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김미순)는 지난 13일 여전도회관 2층 대강당과 유튜브에서 제30회 수연회원 선교대회를 개최하고, 국내자립대상교회와 특수선교지를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김미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연선교 헌금으로 국내 자립대상교회와 특수선교지를 지원해왔다"라며, "예수님의 길을 따르기를 결단하고 시간과 물질과 정성을 드리는 여러분들을 통해 이 시대 소외되고 고통당하는 자들이 위로 받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선교부(부장:김덕남)가 주관한 수연회원 선교대회는 남성현 교수(장신대 선교신학)의 '코로나 시대에 자기 돌봄과 지역 선교', 총무 윤효심 목사의 '여전도회의 농어촌·특수 선교' 제하의 특강, 함은주 전도사의 '코집댄스' 등으로 진행됐다.

여전도회 수연회원 선교대회에서 특강한 남성현 교수는 코로나 이후의 선교 전망을 설명하고, 선교의 본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교 전망과 관련해 남 교수는 "팬데믹 이후 생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텐데, 생명은 요한복음 선교신학의 핵심"이라며, "생명과 소망의 키워드를 기존의 예배와 선교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로 다시 담아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사랑의 목적으로 선교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인식과 살아가는 행복의 개념들을 확장시키고 생명과 소망으로 이끄실 것"이라며,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전도회 수연회원이 하나님의 선교를 한국교회에 이뤄가길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남성현 교수.
선교대회에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총무 윤효심 목사는 수연선교 역사를 설명했다.

수연선교와 관련해 윤 총무는 "1990년 9월 시작한 수연선교는, 60세 이상 회원들이 60년 평생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여생을 선교사업 확장에 뜻을 두고 선교헌금을 모아 국내 농어촌 선교를 지원하는 선교"라며, "1993년부터 농어촌교회 지원을 10곳으로 확장했고 현재 13곳의 농어촌 자립대상교회를 지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전도회는 1950년 제17회 연합대회에서 김필례 선생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해 여전도회 재건의 사명을 맡겼는데, 그때 선생의 나이가 60세였다"라며, "여전도회 모든 수연회원들이 생명의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쓰임받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회예배는 선교부 김덕남 부장의 인도로, 사양순 부회장의 기도, 김미진 서기의 성경봉독, 김영기 회계의 봉헌기도, 윤동일 목사(무학교회)의 설교와 축도로 진행됐다.

'분명한 자기 정체성' 제하로 설교한 윤동일 목사는 "여러분의 연세 때는 공동체에서 열심히 섬겨 꼭 있어야 하는 사람이 되시고, 70세가 되시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사람이 되어 달라"라며, "80세가 되면 후배를 잘 양성해두어서 사라지고 없어져도 되는 사람이 된다면 예수님께서 우리를 기억해주시고 칭찬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일과 사역에 있어 분명한 자기인식이 중요하다"고 말한 윤 목사는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하나님이 세우시고 부르신 분명한 정체성이 있다"라며, "우리는 단체나 사람을 드러내고 높이는 모임이 아니라 예수님을 드러내고 높이기 위해 존재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여전도회 수연회원은 한결같은교회 가까운교회 번창교회 구미성화교회 교동교회 옥토교회 만경중앙교회 해오름교회 소담교회 밝은빛교회 푸른나무교회 청림교회 안동방주교회 등 13개 자립대상교회와, 태백병원 작은빛선교교회 브니엘교회 노량진농인교회 글로리아교회 등 5곳의 특수선교지를 지원하고 있다.


최샘찬 기자

윤동일 목사.
김미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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