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신앙, 이대로는 안된다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1년 06월 21일(월) 19:22
한국교회 청소년들은 대부분 부모의 신앙을 이어받아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교회 중고등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로, 교회 처음 나온 시기가 모태신앙이라는 응답자가 10명 중 6명이 넘었으며, 응답자의 대부분(94.6%)이 중학교 이전부터 교회에 출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즉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전도를 통해 교회에 유입되는 인원이 거의 없음을 확인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또 한국교회가 이번에 조사된 설문 결과에서 주목해야 할 내용은 이들 중고생의 신앙생활이다. 하루 중에 얼마나 신앙생활하고 있냐는 질문에 10명 중 3명이 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고, 5분 이내라는 응답자 또한 24.3%로 교회 중고생의 절반이 넘게 명목상의 교인인 것이다. 구원에 대한 확신 또한 절반에 못 미치는 인원만 '있다'고 답을 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결과는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 교단에서 집계한 교세 통계자료에 따르면 청소년에 해당하는 교인수가 자연 감소 이상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청소년기를 거쳐 청년층으로 올라가면 기독교인 수가 전체 인구의 5%에도 못 미친다는 경고가 있어 왔다.

이대로 지속할 경우 한국교회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교세가 감소하고, 급기야는 문을 닫는 상황까지 벌어질 것이라는 경고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교회는 현재에 안주한 채 이렇다 할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더 늦기 전에 청소년층이 신앙생활에 깊은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 이미 지나버렸을 지도 모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청년 청소년에 대한 관심은 미래 한국교회에 대한 관심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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