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도 준비할 시간도 부족하다면, 총회 교재 활용하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여름성경학교, 이렇게 준비한다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1년 06월 21일(월) 17:22
백신 보급으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올해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는 교회가 크게 늘어났다. '위축된 분위기의 회복을 위해선 다음세대 사역의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공감대도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아직 올해 여름성경학교 개최를 결정하지 못했거나 준비 기간이 부족해 취소할 계획이라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교육자원부(부장:황세형) 교재를 활용해 '온라인 성경학교'를 진행해 보자.

지난달부터 노회 교회학교 연합회들을 중심으로 성경학교 강습회가 진행되고 있지만, 강습회에 참석할 여건도 안 된다면 총회 교재만으로도 성경학교를 준비할 수 있다.

아동부 교재는 교역자나 부장 등 성경학교 책임자를 위한 '프로그램 자료집'과 '어린이 교재', '교사 교재'로 구성돼 있다. 어린이 교재와 교사 교재는 다시 저학년 용과 고학년 용으로 나뉘어 있다. 특색은 만들기나 퀴즈 등의 전체 프로그램이 줌(zoom)을 통해서도 진행할 수 있게 구성된 점이다. 교사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교육자원부 홈페이지 자료실엔 만들기 영상도 공유돼 있다.

교사 교재는 마치 어린이 교재처럼 상세한 해설과 이미지들을 포함하고 있다. 성경학습의 경우 각 과마다 성경 본문, 참고 성구, 외울 말씀, 중심 개념, 교육의 초점, 주요 내용, 준비물이 표로 소개돼 있다. 한 장을 넘기면 교사가 좀더 깊게 본문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역사적 배경과 교훈 등을 담은 연구 페이지가 나온다. 진행시 참고하게 될 페이지들은 더 상세하다. 해당 과의 교육 진행을 위한 주안점들이 소개돼 있으며, 교재 제작 등 교사가 미리 준비해야 할 일들이 상세히 나와 있다. 교육이 시작되면 교사가 해야 할 말과 행동까지 순차적으로 나열돼 있다. 교육은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중간에 영상을 볼 땐 아이들이 QR코드를 이용해 직접 볼 수 있다. 교사 교재에는 영상의 내용은 물론 어린이 교재의 내용까지 썸네일로 표시돼 있다.

아동부의 만들기 자료는 교사가 미리 제작을 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줌으로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하려면 먼저 어린이 교재를 구입해 교사들이 검수하고 필요한 부분을 제작한 후 아이들에게 전달해야 한다.

영유아유치부 교재는 부모의 도움이 좀더 필요하다. 교재는 '가정과 함께 준비하는 성경학교'를 모토로 성경학교 4주 전부터 교역자가 부모들에게 제공해야 할 안내와 준비 사항까지 제공하고 있다. 부모를 위한 기도문, 말씀 묵상, 자녀들과 미리 해볼 수 있는 활동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자녀와 함께 성경학교 주제인 '와~ 하나님이다'를 손으로 표현한 동영상을 촬영해 단체 대화방에 공유하는 식이다. 성경학교 한 주 전 시작되는 릴레이 기도문과 성경학교 교육 후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후속 프로그램도 유용하다. 아이들이 교육 내용을 상기할 수 있도록 하는 후속 프로그램은 역할극을 위한 쿠키 만들기, 케익으로 예루살렘 성전 만들기 등 흥미와 교육 효과를 모두 거둘 수 있는 것으로 구성됐다. 교역자를 위한 지도자 용 교재에는 각 과의 핵심 내용, 교사 경건회 내용, 설교 내용과 자료, 손유희 등도 그림과 함께 수록하고 있다. 특히 교사 교재는 교사가 읽을 때 아이들이 스티커를 붙이거나 숨은 그림을 찾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야기 책' 형식으로 제작돼 있다. 가정에 붙일 수 있는 여름성경학교 포스터와 어린이 교재 사용을 위한 간단한 설명서도 수록하고 있어 편리하다. 영유아유치부 교재 역시 QR코드를 활용해 찬양 악보와 음원, 만들기 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교육자원부 여름성경학교 교재는 주요 기독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필요한 수량 만큼 구입할 수 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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