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그 사람이라"

[ 가정예배 ] 2021년 7월 3일 드리는 가정예배

황성연 목사
2021년 07월 03일(토) 00:10
황성연 목사
▶본문 : 사무엘하 12장 1~15절

▶찬송 : 285장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은 이후로 사람들에게는 죄 성으로 인한 악한 성향, 또는 기질이 생겼다. 이런 성향으로 인해 가인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제사를 드렸던 동생 아벨을 들에서 돌로 쳐 죽였다. 또한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악한 생각을 하며 살게 되었다. 갈라디아서 5장 19~21절에서는 이러한 인간의 성향을 육체의 소욕 또는 육체의 일이라고 말씀한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고 있는 다윗 또한 육신의 소유욕에 넘어져, 두 가지 죄를 범했다. 첫째는 충성스러운 부하의 아내 밧세바를 범한 간음죄이고, 둘째는 이 간음죄를 덮기 위해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고의로 모압 군인들의 손에 의해 죽게 한 살인죄이다. 놀랍게도 하나님은 다윗의 이러한 악행을 보고 계셨다. 하나님은 나단 선지자를 보내셔서 비유를 들어 다윗을 책망하셨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다윗이 이 죄를 짓게 된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다윗 왕 자신 때문이다. "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7절) 다윗 왕은 음욕으로 말미암아 간음죄를 범했고, 이것이 드러날까 봐 그 충성스러운 장수인 우리아를 고의로 모압 군인들의 손에 의해 죽게 한 것이다.

오늘 우리도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죄를 짓고 넘어지고, 실수하고, 잘못한 것이 다른 사람 때문이 아니라 자신 때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리더십 전문가인 존 맥스월 목사는 그의 저서 '생각의 법칙'에서 우리 자신의 삶을 망치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 자신이라고 말한다. 우리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우리 스스로가 괴로움을 당한다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어떤 일이 잘못되면 여기저기에서 핑곗거리부터 찾으려고 한다. 하나님 뜻대로 살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많은 이유를 들어 다른 데서 찾곤 한다. 그래야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잘못과 죄를 인정하지 않고 남 탓만 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의 인생을 망치는 최대의 방해꾼은 우리 자신이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씩 모른다고 부인한 것은 대제사장의 여종이나 다른 하인들이 아니라, 자신의 연약함 때문이었다(막14:66~72).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은 삼십을 받고 판 것도 대제사장이나 장로들 때문이 아니었다(마26:14~16). 자신의 세상적인 욕망과 돈에 대한 욕심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삶에서 우리들의 인생을 방해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가 이러한 방해꾼들과 싸워 이길 수 있을까? 첫째로 우리가 이러한 옛사람을 그 육체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았음을 늘 기억하는 것이다(갈5:23). 둘째로 우리가 새로운 피조물, 즉 새 사람임을 기억하는 것이다(고후5:17). 셋째로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는 것이다. 그러면 죄를 이기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살 수 있다(딤후3:16~17). 넷째로 늘 기도하여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을 따라 사는 것이다(갈5:16).



오늘의기도

늘 겸손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항상 깨어 성결한 삶을 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 살도록 성령 충만케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성연 목사/샘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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