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교회

[ 가정예배 ] 2021년 7월 2일 드리는 가정예배

강선형 목사
2021년 07월 02일(금) 00:10
강선형 목사
▶본문 : 신명기 30장 15~18절

▶찬송 : 208장



얼마 전에 교회 나오던 집사의 남편이 나오지 않아 전화를 했더니 "목사님 죄송하지만, 다는 아니겠지만 일부 목사님들과 교인들의 행동을 보면 하나님 나라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같아요. 당분간 교회 안 나가려고요." 이 말에 카운터펀치를 한대 맞은 것 같았다. 경제발전과 함께 1990년대부터 정체를 이어가다 이제는 빠른 속도로 마이너스 성장 시대를 겪고 있다. 이를 단순히 서구의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에 비교하기에는 한국교회가 너무 많은 부끄러운 사건들을 쏟아내는 아픈 현실이 추가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신앙은 도덕과 이성을 초월하는 것이다. 그러나 초월은 그런 것들을 충실히 채우고 나서 넘어서는 것을 말한다. 윤리와 정신의 세계도 빈약하면서 그것을 초월이라 말하면 안 된다.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나야겠다. 우리는 상식이 통하면서 상식과 합리성을 넘어서는 신앙을 가져야 한다.

성경에는 복에 대한 말씀이 많다. 복을 싫어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복에 대한 약속을 주시며 화와 저주에 관한 말씀도 주셨다(신 30:16). 복을 받기 원하면서 말씀을 지키지 않으면 반드시 망한다는 말씀을 깊이 새겨야 한다.

한국교회가 그간 부흥과 성장이라는 구호 아래 양적인 성장을 앞세워 질적 성숙을 하지 못 하였다. 교회가 세상에 빛이 되지 못하고 잊을만하면 교회 관련 부덕한 일이 발생한다. 물론 한국교회 성도가 천만이요 수십만의 목회자가 있으니 단 1~2%만 물의를 일으키더라도 그 수가 몇 만이요 몇 천 명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이상으로 벗어난 직분자들이 있으니 하나님과 자신은 알 것이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교회나 목회자 한두 사람만 실수를 해도 교회전체가 비난을 받는 안타까운 사태를 경험했다. 궁극적으로 전도해야 할 사람들을 멀리 쫓아내고 있는 것이다. 성도들의 전도열기로 자기교회 수천, 수만 명씩 모이게 하는 데는 성공했을지라도 예비교인 수 백 만 명을 잃어버리고 있으니 더욱 우리의 역할을 새로이 가져야 한다.

지금은 기도해야 할 과제가 분명히 보인다. 큰 교회든 작은 교회든 목사나 성도나 이제는 실수나 잘못을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 우리 자녀와 다음 세대의 영혼을 살리는 중차대한 일이다. 한국교회가 다시 살아나느냐의 문제이다. 들어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는다는 말씀(신28:6)뿐 아니라 우상을 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니 아멘이라 응답하라고까지 말씀(신 27:15)하신다. 오늘의 우상은 무엇인가? 물질, 세상권세, 이성에 대한 문제, 심지어 육신의 혈육을 지나치게 사랑하는 것 모두가 해당된다.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을 붙들고 천국을 소망하는 어리석음에서 일어나야 한다. 교회의 아픔은 주님의 아픔이다. 아픔이 심하니 눈물이 난다. 눈물을 멈추려면 회개하고 돌이켜야 한다. 교회가 부피가 커지는 것 보다 깊어져야 한다. 하나님이 함께 하실 수 없는 교회, 산 것 같으나 죽어가는 교회가 되지 않기를 다시금 간절히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우리의 죄을 용서해 주옵소서. 세상과 교회를 혼란케 하는 세력을 물리치시고 다시 한국교회를 세워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선형 목사/예수소망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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