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 꼭 필요한 곳에 적절히 투입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1년 06월 14일(월) 19:17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서는 재난지원금에 대한 논의를 또 다시 진행하고 있다. 골자는 보다 많은 국민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폭넓게 지원하는 방안과 필요한 곳에 집중적으로 두텁게 지원하는 방안이다. 이같은 과정에서 경제적 논리와 복지적 논리가 선후를 다투기도 한다.

기독교계도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필요한 대로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코로나 뿐만 아니라 각종 재해를 입은 교회나 개인을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사업도 수시로 진행하고,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나 개인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주곤한다.

이렇게 지출되는 구호금이 교회들마다 적지 않다. 이를 총회와 한국교회 전체로 집계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 나온다.

이 적지 않은 돈이 필요한 곳에 적기에 투입되어 효과적으로 사용된다면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관계성에 의해 재정을 지출하는 경우가 있어 아쉽다. 그 결과 경우에 따라서는 한 곳에 집중되거나, 꼭 필요한 곳이 소외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구호 활동에 대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 재정을 한 곳에 모아서 일괄적으로 지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재정이 투여되어야 할 꼭 필요한 곳에 대한 우선 순위를 정해서 정보를 공개한다면 생각이 달라진다.

여름이 깊어지면서 자연재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지만, 재해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면서도 필요한 곳에 적절한 재정이 투여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갖춰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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