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가격은 낮아지고 성능은 높아진다

[ 뉴미디어이렇게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1년 06월 07일(월) 10:40
드론 시장이 확대되면서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드론은 생긴 형태를 보면, 프로펠러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아주 고전적이다. 그런데 그 프로펠러를 작동해서 드론을 안정적으로 움직이게 하고, 다양한 모드를 실행하게 하는 것은 첨단 기술이다. GPS를 사용해서 출발점으로 돌아오고, 여러 방식으로 트래킹을 하고, 기체 상태나 배터리 상태를 스스로 체크해서 비행이 어려울 경우 자동 귀환하는 기능, 센서를 통해서 장애물을 피하는 능력은 감탄할 만하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게 많다. 필자는 프로펠러를 부착한 팔을 접는 폴딩 드론으로는 최고 수준인 드론을 사용하는데, 장애물 감지 센서를 12개나 부착해서 피사체 자동 추적 기능이 탁월하다. 그러나 큰 장애물들은 잘 피하지만, 가느다란 나뭇가지는 피하지 못해서 결국 추락했고, 결국 드론이 갈 길은 아직 멀다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것은 고도의 기능을 테스트할 경우이고, 그렇지 않고 넓은 장소에서 드론을 사용할 때는 10만 원 전후의 저가 드론도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 저 가격에 어떻게 저런 기능을 갖고 있나 싶은 좋은 드론들도 많다. 하지만 가격이 낮으면 성능도 부족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10만 원 미만 가격에 8K 카메라를 장착한 것도 있는데, 이런 드론은 신뢰하기 어렵다.

가격에 비해 기능이 우수한 가성비 드론 가운데 세 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하나는 'MJX B20 EIS(electronic image stabilization)라는 제품인데', 폴딩 드론이 아니라는 점에서 약간 불편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꽤 신뢰할 만한 성능을 갖고 있다. 하지만 비행거리가 600m이고, 배터리 용량, 바람 저항 수준이 아쉽다.

두 번째로 소개하려는 것은 'SG906 MAX'인데, 최신 제품으로, 3축 짐벌 카메라와 전방 120도 장애물 감지 센서를 부착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4K 동영상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마지막은 'SJRC F11 4K PRO'인데, 2축 짐벌에 EIS 기능을 가진 4K 카메라를 장착하고, 성능도 상당히 좋은 드론이다. 필자는 입문자들에게 이 드론을 추천하고 싶다.

이종록 교수/한일장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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