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예방 전문가 집단이 필요하다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1년 05월 31일(월) 19:21
여성가족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1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전체 인구 127만 2981명 중 22만 8891명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있다. 둘 모두에 중독된 청소년 또한 8만 3880명으로 청소년 20명당 1명 이상이 이에 해당된다.

청소년의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 문제는 이미 예고된 상태에서 지난해에 불어닥친 코로나19로 인해 더욱더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로 시작된 비대면 수업이 이어지면서 청소년 아동들의 인터넷 스마트폰 사용은 규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고, 이러한 현실을 지켜 봐야하는 부모들의 입장은 속이 타들어 갈 수밖에 없다.

컴퓨터와 스마트 기기 사용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이를 규제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마냥 보고만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교단에서는 총회 차원에서 중독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활동이 시작돼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서 중독문제에 관심을 보여온 교단들은 노회와 교회들을 대상으로 중독 관련 캠페인을 벌이기도 하고 세미나를 통해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그러면서 그들은 영성적 교육을 통해 중독을 예방하고 치유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 상태를 두고 개인적인 문제만으로 돌릴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며, 그들은 전문가들이 집단으로 참여하는 체계적인 대응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제안한다. 결국 교회의 역할과 노회, 총회 등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말한다.

중독 예방을 위한 기독 전문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우산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총회 혹은 각 신학교의 관심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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