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포항노회에선...자발적인 '희망나눔' 잇따라

익명의 목회자와 뜻 함께하는 노회원들, 25개 자립대상교회 목회자들에게 '맞춤 양복' 선물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1년 05월 25일(화) 22:36
포항노회(노회장:강양훈) 일부 노회원들이 '희망나눔' 사역의 일환으로 노회 소속 자립대상교회 목회자들을 남모르게 섬기는 사랑 나눔을 실천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A 목사는 "장로님 노회장이 선출된 후 노회가 희망 나눔 사역을 지속해왔다"며, "그 섬김의 마음을 이어가고자 노회원 몇 명이 마음을 모아 작은 사랑을 실천하게 됐다"고 전했다.

A 목사는 "과거 개척교회 초창기 시절 주일예배 시간에 입을 양복이 없어 고민한 적이 있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떠올릴 때 자립대상교회, 개척교회 목사님들이 생각이 계속 나 그분들을 위한 양복을 제작해 드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따뜻한 마음에 공감한 지역 목회자와 장로들이 사랑과 물질을 더 하면서 지난 5월 둘째 주간 노회 소속 25개 교회에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20개 자립대상교회 남성 목회자들은 양복제작 업체에 직접 초청해 맞춤 양복을 선물했고, 5개 교회 여성 목회자들에게는 백화점 상품권을 전달했다.

이 같은 사랑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 김호식 목사(행복가득한교회)는 "코로나19로 한순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힘 들 때가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포항노회 많은 분들이 기도와 사랑으로 도움을 주셨다"며, "특별히 3년째 새 양복을 맞추지 못했는데, 이번에 귀한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받은 은혜와 사랑을 목회 현장과 강단에서 최선을 다해 나누는 목회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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