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정, 교회 여성의 연합사업 결실"

[ 여전도회 ] 새가정과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1년 05월 19일(수) 10:05
여전도회 역사전시관에 전시된 과거 새가정.
"새가정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함께 해주신 여러분이 계시기에 오랜 세월 월간 기독교 잡지로 가정을 넘어 사회 복음화에 기여하고 있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독자분들이 늘 그 자리에 함께하고 있어 감사합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등 7개 교단의 교회여성들이 연합해 제작하는 월간 '새가정'을 통해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김미순 회장이 독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다음세대와 한국교회를 향한 비전을 밝혔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발간된 새가정 2021년 5월자 743호에서 인터뷰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김미순 회장은 "123년의 여전도회 장구한 역사를 이어오며 한국교회 부흥의 주역들로 쓰임 받은 여전도회의 정신과 운동이 다음세대에도 이어지길 바란다"며, "130만 선교여성들이 오직 '죽으면 죽으리라' 에스더의 믿음으로 한국교회의 초석과 하나님의 기쁨이 되길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지연합회는 새가정사에 위원을 파송하고 후원하면서 교회 여성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적 활동의 장을 만들고, 다른 교단과 연대하며 여성 에큐메니칼 운동을 이끌어왔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85회 총회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6월 기준 여전도회 57개 지연합회가 새가정 865부를 구독 및 후원중이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지난 1월 임원회에서 새가정사 제63-64회기 신임 운영위원으로 이동화(서울서북), 최영혜(서울강남), 최선애(서울), 이영분(서울동), 한계자(서울동남), 최현숙(서울서), 박창례(서울강동), 노선진(평양서울), 윤효심(서울) 등을 파송했으며,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이동화 권사가 지난 2월 새가정 제65회 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새가정 2021년 5월 743호에 게재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김미순 회장 인터뷰.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교회여성들이 연합해 제작한 기독교 여성·신앙·가정 전문지인 새가정을 통해 문서선교 사역을 펼쳐왔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출판사업회가 1998년 발간한 여전도회100년사에는 "새가정은 1968년 월남전에 한국군이 참전했을 때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국방부를 통해 6000부가 보내졌다"고 기록한데 이어 "본 여전도회는 군선교를 위해 1997년 10월 논산훈련소 세례식 때 새가정 4000부를 세례받는 군인에게 기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도회100년사는 여전도회를 통해 "신촌세브란스, 인하병원, 서울구치소, 대한적십자사, 광명성애병원, 서울중앙병원, 인천구치소, 청주여자교도소, 전주우석한방병원, 전주영동병원, 순천교도소, 충혜병원 등 군부대, 교도소, 병원, 소외지역, 농어촌, 심지어 여성 버스 안내원에게까지 새가정을 보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새가정사와 관련해 여전도회100년사는 "새가정 잡지는 많은 사람을 생명의 구주이신 예수께로 인도하고 가정생활에 있어서 그리스도의 교훈을 실천하는 데 도움을 주며, 생활 개선과 기독교 교육에 도움을 주기 위해 발행돼 왔다"면서 "현재도 교단들이 수없이 갈라지고 있으나 교회여성들이 40여 년을 합심해 한 달도 거르지 않고 군대 교도소 병원, 농어촌 문서선교를 해온 새가정은 연합 사업의 한 결실이라 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여전도회 역사전시관에 전시된 과거 새가정.
한편 새가정은, 기독교서회가 1948년 창간한 잡지 '기독교가정'을 1954년 1월 제호를 바꾸면서 월간 '새가정' 창간호가 발간됐다. 이후 1956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당시 한국기독교연합회) 가정생활위원회가 새가정을 인수 합병했으며 당시 교회협에 참여하고 있던 각 교단 여전도회가 새가정을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함께 구세군대한본영 여성사역부, 기독교대한감리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 기독교한국루터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 대한성공회 여성활동단체협의회,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여신도회전국연합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여선교회 등 7개 교단의 교회 여성들이 연합해 새가정사를 전국 각지로 배포하고 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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