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GPS'

[ 뉴미디어이렇게 ]

이종록 교수
2021년 05월 18일(화) 17:01
요즘은 휴대폰을 포함해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GPS기능을 갖고 있다.
우리 삶에서 필수적인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지피에스(GPS)이다. GPS가 없다면, 휴대폰, 자동차 네비게이션, 그리고 드론을 사용하기 어렵다. GPS는 위성항법시스템(Global Positioning System) 약어인데, 우리가 어디에 위치하는지를 알려주는 장치다.

사람이 있는 위치를 알려주는 장치는 여러 가지인데, GPS는 미국 국방부에서 개발한 것으로, 현재 가장 널리 사용하기 때문에 위성항법장치의 대명사가 됐다. 우리나라도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KPS:Korea Positioning System)을 개발하는 중이다. 2035년 경 실용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시스템을 활용할 때 발생하는 경제적인 이익이 상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리에게 GPS가 필수품이 된 까닭은 인간이 다른 동물들이 갖고 있는 위치 확인 능력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철새도 그렇고, 연어도 그렇고, 아주 먼 거리를 정확하게 방향을 잡아서 오가는 능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인간은 그런 능력을 타고 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이 있는 위치를 알기 위해서 다양한 기구를 만들어야 했다.

우리는 핸드폰으로 내가 있는 위치의 경도와 위도를 아주 쉽게 알 수 있는데, 예전에는 나침반과 별자리를 관찰하는 기구를 통해서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해야 했다. 콜럼버스가 미대륙을 찾아갈 때 그런 측량 기구를 사용해서 현재 위치를 확인하며 미지의 항로를 개척했다. 정말 대단한 일이다.

드론에는 알티에이치(RTH) 기능이 있는데, 이것은 'Return To Home' 약자로, 드론을 띄운 자리로 다시 되돌아오게 하는 기능이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드론이 이륙한 위치를 드론이 알아야 한다. 이것은 GPS로 가능하다. 요즘 드론들은 거의 모두 GPS를 사용해서 제 위치를 스스로 파악하기 때문에, 위급한 상황을 맞이하면 이륙했던 위치로 자동 복귀한다. 필자가 확인한 결과, 드론들은 원래 이륙한 위치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30~100cm)에 착륙했다. 현재 개발 중인 더 정교한 GPS가 나오면, 원위치에 거의 정확하게 복귀할 것이다.

이종록 교수 / 한일장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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