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코로나19 상황, 고통 속의 인도를 도와주세요"

월드비전, 인도 코로나19 긴급구호대응계획 수립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1년 05월 02일(일) 22:50
치료공간이 없어 기차를 치료병상으로 활용한 모습_2021
학교에 가지 못하는 어린이.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를 위해 700만 달러 규모의 긴급구호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도는 전국에 걸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2차 웨이브(급증세)를 겪고 있다. 의료의 질과 접근성 측면에서 190개국 중 145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는 코로나19 확진 급증세로 이미 과중한 부담 속에서 의료 시스템이 무너졌으며, 전국 병원들의 병상·중환자실 산소 공급·인공호흡기 등이 바닥나 중증 환자들이 어떤 형태의 치료에도 접근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거리두기 및 개인위생도 실천하기 어렵다. 7000만 명 이상이 비공식적인 정착촌에 살면서 지역사회의 위생시설과 식수시설을 함께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도심의 약 400만 노숙인들을 비롯해 취약계층 대부분이 코로나19 감염에 노출되어 있지만 의료시설 접근성, 자가격리나 코로나19 예방 필수품인 장갑·마스크·비누·깨끗한 물 확보가 어려워 더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월드비전은 재난 최고 대응 단계인 카테고리 3(국제월드비전의 재난대응단계 중 최고 심각한 단계)를 선포하고 긴급구호를 실시하기로 했다. 93개 의료기관에 산소통을 지원하며 추후 최대 150개 시설로 확대 예정이다. 또 병상, 임시 치료 텐트, 임시 공간 등을 지원하고 인도 정부가 의료기관에 코로나19 치료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월드비전은 초기 긴급구호 자금으로 20만 달러를 우선 지원하며, 총 5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월드비전 공식 홈페이지(http://www.worldvision.or.kr)와 네이버 해피빈 모금함 등을 통해 인도 긴급구호사업 후원에 동참할 수 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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