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교회 목회전략, 교회의 분명한 정체성 세워"

제25기 총회 교회개척훈련 온·오프라인 병행
72명 참가해 비전과 핵심 가치 고취하며 소명 재발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1년 03월 17일(수) 10:47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진행된 교회개척훈련을 통해 목회자들의 비전과 핵심 가치를 고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총회 국내선교부(부장:임현희, 총무:문장옥)는 지난 16, 18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25기 총회 교회개척훈련' 오리엔테이션을 두 차례 진행해 교회 개척에 나선 목회자들의 개척 의미와 방향을 점검하며 사역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진행된 교육 과정에서 '교회개척 훈련과정'에 대해 강의한 문장옥 총무는 "총회 교회개척훈련은 교회 설립 후 폐교되는 것을 예방하고, 구체적인 교회개척 및 선교 계획을 수립하며, 목회자 및 교회 간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상호 도움과 발전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라고 정의하며 "총회는 다양한 개척교회 모델링화, 기획 개척 및 교회개척 컨설팅 시스템 등을 통해 개척교회가 잘 정착하여 성장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어 김혁 목사(선창교회)가 '교회개척, 비전과 핵심가치 세우기'를 주제로 강의하며 개척을 준비한 목회자들의 은사와 비전을 통해 특성과 상황에 따른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재발견하는 데 집중했다. '목회자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강점, 꿈, 하나님이 부르신 이유, 관심의 대상, 내가 위치한 곳의 환경,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 사역의 대상' 등의 질문을 나열하며 참석자들과 소통했다. 김혁 목사는 "전략을 세운다는 것은 배가 나아갈 방향을 지시하는 나침반과 같다"며 특별히 "새롭게 시작하는 교회로서는 분명한 전략이 교회의 분명한 정체성을 만들어 주고, 그 정체성이 목회자로 하여금 사역의 집중과 열매를 가져오게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목사는 개척 전략이 인간적인 방법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부르심, 환경 등을 통해 무엇을 붙잡고 나아가야 하는지를 아는 것으로 비전의 유무 차이가 크다고 분석했다.

이날 25기 총회 교회개척훈련 개강예배는 장균원 목사(하예성교회)의 인도로 부장 임현희 목사(팔복산교회)의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제하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임 목사는 "남은 생애 달아지고, 부서지는 목회를 감당하겠다고 다짐하며 개척에 나선 목회자들이 존경스럽다"며 "사역과 일생에 살아 역사하실 하나님을 갈급하고 갈망하는 목회자가 되어 거룩한 하나님의 집을 거룩히 세워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25기 총회 교회개척훈련은 72명의 목회자가 참석했고, 4월 13~22일 그룹 컨설팅에 이어 4월 29일 전체 탐방 및 수료식 등으로 진행된다.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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