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믿고 있었던 것을 포기하라

[ 가정예배 ] 2021년 2월 18일 드리는 가정예배

강동완 목사
2021년 02월 18일(목) 00:10
강동완 목사
▶본문 : 여호수아 11장 1~15절

▶찬송 : 325장



가나안 북부지역의 가장 큰 성읍으로 주도적인 세력을 가진 도시 하솔의 왕 야빈은 남부 지역보다 더 강한 군대를 결성하고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메롬 물가에 진 쳤다. 이제껏 이스라엘이 대적했던 적들보다 숫자나 군사력 면에서 가장 크고, 강한 적수를 만났다. 계속되는 가나안 정복 전쟁의 특징은 가면 갈수록 적들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동맹군들의 숫자도 많아지고, 그 군사력도 점점 더 강해졌다. 처음에는 성 하나를 정복하는 것으로 끝났는데, 점점 여러 부족들이 동맹하여 대적해오고, 이제는 그 숫자가 '해변의 모래알같이' 많아졌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이제 더 이상 고난이 없으려니 했는데, 더 큰 고난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세상에 문제 없는 사람이 없겠지만 문제가 계속해서 반복될 때, 그것처럼 힘들고 어려운 일은 없는 것이다. 겹쳐오는 고난의 문제, 반복되는 시험의 문제, 언제 끝날지 모르게 계속되는 사탄의 도전으로 인하여 견디기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우리가 취할 자세는 무엇인가?

하나님은 자신이 믿던 모든 것을 포기하라고 말씀하신다(6, 9절). 이스라엘은 사실 군사력으로 대적이 될 수 없었다. 더욱이 마병과 기병은 이스라엘에게는 있지도 않았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싸워 이기거든 말 뒷발의 힘줄을 끊으라고 했다. 말 뒷발의 힘줄은 아킬레스건을 말한다. 아킬레스건을 끊으면 더 이상 달릴 수 없다. 싸움터에 나갈 수 없다. 병거들을 다 불사르라고 했다. 전쟁에서 이기거든 그 무기들을 다 빼앗아서 다음 전쟁 때에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더 확실히 승리할 수 있는데 너무 아깝지 않는가! 그런데 하나님은 모두 없애버리라고 말씀하셨다.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제껏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겼기 때문에 이제 와서 말이 필요하고, 병거가 필요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병거를 불사르도록 한 것이다.

어떤 시험이든, 어떤 도전이든, 계속해서 오는 고통 속에서 벗어나기를 원한다면, 하나님 외에 의지하던 모든 것들을 포기해야 한다. 무엇인가 내가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있다면 다 내어 버려야 한다. 고난 중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 이유가 자기 자신 때문인 경우가 더 많다. 영적 분별력이 부족하거나 지혜롭지 못한 경우, 또는 교만하다거나, 고집이 세거나, 미련함 때문에 당하는 시험과 고난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기 자신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는 문제의 원인을 다른 사람들에게 돌린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고생을 많이 할 수밖에 없다. 내가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도 무엇인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절대 돕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이제 새해에는 내 자신이 믿고 있었던 것을 포기해야 한다.



오늘의 기도

더 큰 고난이 기다리고 있을 때 그 동안 내가 믿고 있었던 힘줄을 끊어버리고 하나님의 줄을 붙잡고 승리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동완 목사/충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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