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안에 있는 우리

[ 가정예배 ] 2021년 2월 13일 드리는 가정예배

반성석 목사
2021년 02월 13일(토) 00:10
반성석 목사
▶본문 : 창세기 1장 1~5절

▶찬송 : 478장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고 성경의 첫 권 창세기는 선포한다. 이 선포는 성도에게 있어서 가장 귀중한 신앙고백이기도 하다. 우리는 다 하나님의 창조 안에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창조 안에 있을까?

첫째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시간 속에 있다. '태초에'라는 단어의 뜻은 '첫째', '처음', '시작', '최초', '최상의 것'이라는 뜻이다. 특별히 창세기 1장 1절에서는 시간적 의미로 사용되었다. '최초', '시초'라는 뜻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는 하나님이 시간을 창조하심으로 시작되었다. 하나님이 시간의 주관자이시다. 그렇기에 우리의 시간은 하나님의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시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각자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시간은 다르지만, 그 시간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우리에게 주신 시간을 살아내야 할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시간을 창조하시고 우리에게 시간을 허락하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시간을 살아가기를 바라신다.

둘째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공간 속에 있다. 시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공간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은 6일 동안 공간을 창조하시고 공간을 나누시며 공간을 채워가심으로 하나님의 창조를 완성하셨다. 하늘의 공간과 땅의 공간을 채우시면서 하나님께서는 여섯 번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스스로 창조하신 하나하나가 보시기에 좋으셨다. 그러나 끝이 아니었다. 그 모든 공간은 하나님이 자기의 형상을 따라 남자와 여자를 창조함으로써 완성되었다. 하나님은 모든 창조가 완성되었을 때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말씀하셨다. '심히'라는 단어는 '굉장히', '매우', '대단히'라는 뜻이 있다. 성도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공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비록 사람의 타락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세상은 아니지만, 여전히 유효한 것이 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기를 원하신다.

셋째는 하나님의 창조는 말씀 속에 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시간과 공간을 창조하셨다. 말씀은 하나님의 창조의 모든 것이 되시며 창조는 말씀 속에 있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창조하심은 말씀의 능력을 가늠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한다. 그리고 하나님은 사람에게 말씀으로 자신이 창조하신 시간과 공간을 다스리게 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이 말씀을 어김으로 창조의 조화가 깨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창조가 회복될까? 말씀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하나님의 말씀이 회복될 때 그때 하나님의 창조가 온전히 회복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을 회복하며 창조를 회복하는 능력이 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 안에 있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창조하신 시간과 공간 속에 있는 우리는 하나님의 시간과 공간을 말씀을 통해서 온전히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게' 만들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를 하나님의 창조 안에서 말씀으로 새로워져서 하나님의 시간과 공간에 온전히 거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반성석 목사/남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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